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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인상과 관련해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28 03:43:08
추천수 0
조회수   756

제목

택시요금인상과 관련해서...

글쓴이

이정열 [가입일자 : 2003-10-19]
내용
전직이 청춘을 택시에바친...택시기사라...

가끔 택시기사 욕하는거... 또는... 요금 오르는거... 뭐 이럴때면...

관심이 가네요...

제가 첨 했던 94년도에는... 버스차선도 없었고... 카메라도 거의 없었고...

기본요금이 800원이었네요... 차는 스텔라...그래도 지금보다 벌이가 좋았던건

1 버스차선이없었고...

2 지하철이 적었으며...(강서구가차고지인데 공항에서 가까운역이 당산역)

3 마을버스가적었고...(출근시간 성산시영 임대 또는 망원동 유수지 또는

홍제동 간호대쪽에서 다람쥐돌던기억이 ....나네요)

4 합승... (불법이긴하지만 합승하던게 당연시되던...)

5 주5일제...당시 금.토 이틀간... 손님이 많았는데 5일제이후 토요일특수가

없어졌죠... 금요일은 비슷하고..

6 가스비... 당시 리터당 230원 지금은 900원대인지 1000원대인지 모르겠네요...

하루 320~330km정도 타고나면 당시엔 12000원정도였는데 지금은

5만원이 훌쩍 넘어갈테니...... 악셀밟기 무섭죠...

7. 광역버스? 심야버스? ... 경기도를 넘나들던... 버스들의 시간대와 노선등

늘어났죠...

8. 대리운전... 대리운전비+기름값을 해도 택시비보단 싼곳도 많죠...

9. 카메라...있음으로해서 사고가 줄었겠지만... 택시기사 수입과는 반비례하겠죠

10. 핸드폰 보급률이 적어... 밤에일하던 아가씨들과의...이런저런얘기를 나누다...

로맨스가 싹트기도... ㅎㅎ



뭐 대략 이정도인데... 좋아진거라면... 차량이 좋아져서 근무환경이 좋아졌다?

뭐 이정도? 외곽순환이라던가 내부순환등... 도로사정이 미세하게 좋아진것같기도

하고요...

요금인상관련글을 보다보니... 택시기사들이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한단 얘기가

있던데... 최근 회사택시의 경우... 120~150벌이 정도 되나보더군요...

제가 일할 당시에도... 요금이 수차례 올랐었는데...일단.. 오르고나면...

2달정도... 손님이 눈에띄게 줄어요...기본요금손님부터...

장거리 손님까지... 대략 하루에 한 30명을 태우는데(야간기준)... 즉 시간당 3명꼴...이중에 20명이 기본요금~3000원 즉... 5만원정도의 매출이 이뤄지고...

나머지 10명의 손님이 평균 1만원정도? 즉... 총 15만원정도의 매출...

입금10만원가량에 개스비25리터 지원받는것을 제외하고 2만원가량을 내고...

집에 3만원정도를 들고가게 되죠...야간 13일곱하기 3만원이면... 대략 40만원

금요일특수가있으니 대략 50만원 여기에 주간은 입금하고 1~2만원 가져가기 빠듯

대략 1.5곱하기 13= 20만원... 월급 대략 70만원... 뭐 대략 140만원 나오네요...

운이 좋아 20만원 매출올리는날도 있는데... 그럼 집에 가져가는게 7만원...

근데 이 운좋은날이 몇번있어서 한달수익이 올라가느냐... 반대로 재수없느날은...

입금을 못할때도 있고... 오바이트다 시비다 뭐다해서 파출소지구대를...

가다가 시간깨지기 일쑤고... 친구들은 왜그리 불러대는지 ㅎㅎ

어쨌든... 최근 요금오른중에 최고많이 오른... 500원이란 기본요금이 오르면...

기본요금손님중... 3분지1정도는 다른교통수단을 이용할테고...

그러면...대략 하루에 1만5000~20000원 가까이 매출이 주는게 피부로 느껴지고...

이게 한달이면 대략 40만원정도... 수익에서 비게되죠...

140벌던사람이 100만원정도 벌게 되겠군요...그러다가... 2달정도 지나서...

손님들이 요금인상 이전수준으로...그래봤자...95프로정도...밖에 복구가 안되겠

지만말이죠... 그러고나면... 회사에서... 입금을 올려요... 요금올랐다고...

기사만 뺑이 까는거죠... 94~5년당시 몸은 힘들어도... 월200가량 수익이 되는게

택시였는데... 정말 갈수록 더 어려워지네요...

뭐 여담으로... 기사들 배때지가 불렀네 골라태우고... 하는...말이... 손님

입장에선 안나올수가 없는데...

하루 24시간중에 출근시간 반짝 퇴근시간 반짝 그리고 12시타임 잠깐...인데...

그외의 시간은 빈차로 허덕이다...(아마 공차율이 50프로가 넘을듯)

12시타임 강남에 홍대 등등..딱 도착하면... 앞에 차들이 승차거부를 해요...

12시~1시30분까지 그날 매출의 3분지1에 해당하는 금액을 찍어야하니... 눈이

빨개질수밖에 없죠 집에 2만원을 가져가느냐 5만원을 가져가느냐... 이시간에

달린 전쟁이니까요...앞차가 일단 뺀찌를 놓은승객은 자존심과 수입에 직결되는

문제라 솔직히 태우기 힘든거죠... 그 뒷차도 그 뒷차도 마찬가지고요...

술취한손 하나 잘못태우면... 그날 피크타임 조지고... 담날도 기분나빠 영업에

영향이 있고...여자들은 멀리 잘 안가고... 12시에... 도봉구 노원구...

중량구...강서구... 안갈수도없고 갔다하면 시내는... 손님이 2차로까지 나와있

는데... 빈차로 나와야하고...뭐 이런저런 이유로...좀 더 법이 강력해지지

않는이상 피크타임승차거부는... 줄지 않을듯하고...

차라리 법을 엄청 강화해서... 승차거부시 자격정지를 시켜버려도...

기사들의 수입은 변함이 없을텐데 말이죠...

택시밖에 탈게없는 시간대에 그손님들 서로 골라태우나 서로 안골라태우나

일년 평균내면 그게 그거일텐데 말이죠...

이상 횡수였네요.. 박지성 축구나 보러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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