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커피 하루에 20여잔 마셔도 잘 자고
정말 억장이 무너질 만큼 답답한 일을 만나면 오히려 머리가 피로해져서
더 빨리 잠드는 체질입니다.
물론 젊은 날에 불면증이 아닌 내일 할일이 기다려 져서 꼬박 밤을 지샌적은
제법 많습니다.
그래서 불면증이란 단어를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이후 부터 잠을 편히 못 잡니다.
실체가 정확하지 않은 뭔가에 대해 분노감이 치밀어 올라 자제가 잘 안되기도
합니다. 꼭 현 정권에 대한 분노만도 아닙니다. 저 자신에 대한 분노도 있고...
암튼 복합적인 요소 인 것 같습니다.
어제 대구지역 와싸다 회원님과 봉하마을 왕복하는 운전을 제가 하게 되어
제일 걱정된 부분이 그 분노가 다른 운전자에게 폭발되면 ? 어쩌지 였습니다.
물론 그런일은 다행(?)하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늘(아니 벌써 어제가 되어 버렸네요.)도 봉하마을 다녀오니 아침 6시 였는데
조금이라도 눈을 붙혀 볼려고 시도를 했는데 내내 잠을 뒤척이다가 두어시간
밖에 못 잤습니다.
그리고는 밤 8시경 작업장 휴식 공간에서 눈을 붙혀 볼려고 누웠다가 11시 정도
되어 또 잠이 깨어 버렸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와싸다와 포털 사이트 각종 언론사 사이트 헤매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 후유증이 제법 오래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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