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부대 출신 여러분
지옥의 천리행군 아시죠?
지금이야말로 조국을 위해 뭉칠 시기입니다.
군복 입고 그냥 걸어만 다닙시다.
경찰, 전경들은 우리를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합니다.
조국을 위해 뭉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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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들어오다가 눈에 띄던 시청역 벽보입니다.
그 밑에 알았다는 답변이 몇 개 달려 있고요.
서거 정국에 공수부대 출신들도 뭉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프레스센터에서 나와 걸어가는 양복 입은 노인네 뒷모습을 봤는데,
월간조선 봉투를 들고 등이 약간 구부정하며 백발이라
혹시 하고 따라 갔는데 조갑제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늙었더군요.
이런 시국에 혼자 시내를 유유히 돌아다녀 한편으론 놀랬습니다.
자세히 보려고 뒤쫓아 갔는데,
택시 타고 어디론가 훌쩍 사라졌습니다.
죄송합니다, 기회를 놓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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