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일찍 와이프가 어제저녁 깨끗하게 다려놓은
검정색 정장을 입고 출근했습니다.
평상시 그닥 정장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오늘만큼은 말끔하게 다려놓은 검정색 정장에 30도가 오가는 서울날씨에도
정말 덥다는 느낌이 안들었습니다.
한발한발 그분의 영정앞으로 갈수록 감정을 숨기기에 힘들었습니다.
조용히 인파에 묻혀 조문을 드리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점심시간이고 가까운 근처에 직장인이 많으셔서 그런지...
많은 직장인 분을이 조문을 오신것 같았습니다.
여성분들께서는 눈가에 눈물을 감추지 못해 연내 눈시울을 붉히시며...
안타까워하시더군요..
근데 대다수 많은분들이 저와비슷한 30대~40대초반의 분들이시더군요.
그외는 정말 나이많으신 할아버님과 할머님들이 간간이 조문을 오시고...
넥타이를 맨분들중 50대이후의 분들은 거의 모습을 보지 못한것 같았습니다.
짧막한 한줄을 남기고 조용히 봉은사의 영정을 뒤로하고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가시는길 부디 평온한곳에서 근심걱정없이 좋은곳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이 바라는 이상형을 우리 아이세대에서는 꼭 이룰수 있도록 조그마한 힘이 되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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