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면서 CBS FM을 틀고 운전하는데, 윤도현의 <너를 보내고>가 나오더군요.
가사 구절구절 내 마음을 후벼파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구절에서 눈물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노래가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 인데
아니 왜 이 노래 마저 저를 가신 님에 대한 미안함으로 몸부림치게 만드는지...
결국 길가에 차를 멈추고 혼자 눈물 쏟아내며 손수건 꺼내 훔쳐내고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나이 40대 후반까지 오면서 정치인에게 이토록 미안함을 느낀적 처음입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잠시나마 당신을 욕해던, 당신의 그 어려운 상황 지켜주지 못했던,,,,
정말 사랑합니다. 한국 역사에 전무후무할 솔직, 소박, 정의로운 당신을....
정말 약속합니다. 앞으로는 당신이 추구하려 했던 한국의 모습을 위해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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