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에 너무도 많이 질러 이젠 자중하자..마음 먹었는데 그만..와싸다의 장터를 기웃거리다가 또 지르고 말았습니다. 통장은 마이너스인데.. -.-
좋은 제품 저렴하게 판매해 주신 김해강님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신동품 스럽다고 했는데 어쩔수 없어 보이는 흠들이 있긴하네요. -.-
도심 공간의 단독 주택 무척 부러웠습니다. (볼륨을 높이기 위해선 그리 멀진 않아도 농장을 가야 하기에..)
오늘의 지름은 국산 북셀프 중에 상당한 실력기로 인정받는 카이로스 주니어 3 웨이입니다.
이전에 올린 스테이트먼트와 크기 비교를 위해 비슷한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모니터가 커서(40인치) 스피커 크기가 실감나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잘 어울리는 PC 스피커 같습니다. 하지만 옆 모습은 정말 상당합니다. 덩치감은 옆에 위치한 XQ40 보다 더 있어 보입니다.
그릴 벗기고 한컷... 고급 유닛은 아니지만 이전에 들어 봤던 칼라스의 소릴 조금더 고급스럽게 다듬어서 하이엔드 소릴 들려 줍니다.
잠깐 들어본 소리의 특성은 KEF 의 깨끗하면서 청명한 고음은 아닙니다. 스테이트먼트 에서 들려주는 펀치감있는 저역도 아닙니다.
하지만 KEF 가 가지지 못한 부드러움과 윤기를 들려주고 스테이트먼트의 스카닝 보다 더 낮은 저역을 들려줍니다.
구동하는 엠프가 S100 으로 50Watt 의 소형 엠프입니다만 스피커의 울림은 스테이트 먼트보다 더 쉬운듯 아닌 듯합니다. -.-
볼륨은 스테이트먼트보다 더 적게 먹습니다.(그래서 쉬어보이고) HP100 이 수동식이라 듣기 좋은 볼륨을 정해 두고 그대로 쓰는 편인데 소리가 훨씬 큽니다. 저역은 소형파워에도 상당한 실력을 들려 줍니다. 과장하면 방 구석에 자리잡힌 12인치 AV 용 클립쉬 서브 우퍼 수준입니다. 스테이트 먼트와 같은 6.5인치인데..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엠프 탓일 수 있지만 KEF의 XQ 와 마찬가지로 감싸는 듯한 풍성한 저역인데 스피커 주파수 특성인지 가장 밑까지 내려가네요. 하지만 카이로스 주니어 특징이 단단한 저역도 있기에 아무래도 엠프가 부족해서 일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처음 듣고 발란스가 약간은 중저역쪽으로 치우친 듯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파워케이블을 묵케이블에서 XLO 로 바꿔 보니 고역이 더 살아 나고 저역이 살짝 줄어들면서 단단해지네요.
선명한 스피커를 주로 쓰다가 부드러운 스픽을 쓰니 조금은 어색하긴 하지만 음악 듣는 맛이 또 다릅니다.
덩치가 너무 커서 집사람이 잔소리 한마디 했는데.. 저는 듬직한 머슴아 같에서 너무 맘에 드네요. 방에서 소리가 너무 과하면 농장으로 보낼 생각까지 하면서 구한 스피커인데.. 다른 분들이 칭찬하시는 이유가 있는 스픽임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MD11 만 지르고 올해는 오디오 지름은 멈춰야 겠습니다. -.- 밀린 집값 대출도 갚고 차도 사야되니 오디오질이 아닌 음악을 듣는 남은 한해가 되길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와싸다를 끊어야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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