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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형이상학의 가운데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26 0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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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09

제목

[칼럼] 형이상학의 가운데서

글쓴이

박두호 [가입일자 : 2003-12-10]
내용
철학의 한 영역인 형이상학에 자신의 모든 정신적 힘을 부어넣는다는 건 낭만적인 일이다. 철학은 예컨데 돈이 안 되는 분야임이 명백하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업으로 여기고 형이상학을 사랑하는 이는 결코 본질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에게 본질을 살라고 가르쳤다. 그것은 천명이었다. 플라톤은 이데아의 세계를 구축하여 그것이 우리가 근접하기 어려운 명정한 세계임을 천명했다. 필자는 교양을 쌓으려고 노력하여 고전문학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언젠간 혁신적인 소설 하나를 출판할 계획이다. 권터 그라스가 독일에서 행했던 일처럼 말이다. 그것이 이루어지려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커피를 마시며 지知의 세계에 몰입하는 일 만큼 지식인들과 교양인들에게 축복스런 것이 있을까? 커피의 맛을 아는 자만이 지적인 아우라를 손에 어루만질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불멸의 사실이다. 물론 아인슈타인은 커피보다는 담배를 선호했다. 그렇다고 커피와 담배가 우리의 지적능력을 올려준다는 말은 아니다. 바흐는 커피가 없었어도 훌륭한 작품을 써내려갔을 것이다. 그러나 커피와 형이상학은 분명 어떠한 개연적인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필자가 읽고 있는 책들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과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헤겔의 <정신현상학>이다. 이 책들 모두 형이상학을 그 축대로 시현되는 기념비적인 작품들이다. 하이데거는 자명하게 실존주의자며 칸트는 말할 거 없이 불가지론적 논리학자이다. 들뢰즈는 뭐라고 수사학적으로 말을 꺼내기가 어려운 현대철학의 대가이며 헤겔은 인간세계의 모든 것을 망라한 철학의 거인이다. 내가 거명한 철학자들 모두 철학사에서 한 획을 그은 철학자들이며 현재 모두 고인이다. 지젝이 들뢰즈를 이어 철학한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는 자격이 없다. 지젝은 형이상학이라는 순수한 본질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획기적인 시도들을 했지만 그건 철학자의 본연을 잃고 현대사회와 결합을 시도한 데서 오는 철학계의 이단아라 생각된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동양철학의 범주에서 생활방식을 벗어나지 않게 절대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서양철학은 유有의 철학으로써 한계가 있는 법이니까. 동양철학 곧 불교의 선禪에 진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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