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한 맘만 가득합니다.
인터넷으로 글만 읽고 끄적이고 있는 내가 참 한심스럽군요....
집이 경주이고,
본가가 김해에 있어서
맘만 먹으면 한 시간이면 갑니다.
아내랑 오늘 쯤에 가볼까...의논도 했더랬습니다.
휴.......
둘째가 폐렴으로 입원한 상태입니다.
첫째가 유치원을 갔다오는 시간인 5시부터는 제가 데리고 있다가,
병원에 가있다가 집에 잘 시간이 되어 오는 일이 며칠째 반복되고 있네요...
며칠째 아무런 짬도 못내고 아이들에게 매여 있습니다.
첫째는 다섯살, 둘째는 세살입니다.
마음은 답답하고,
여기저기 추모하러 갔다 오신 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송구하기만 하고 그렇습니다.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는, 너무 멀어 한번 가보지 못했는데,
정작 가까운 김해는,
갑자기 아이가 입원하는 바람에 가볼수가 없네요....
7일장이라면.....
아마도, 아이가 퇴원하는 것이 그 때랑 얼추 비슷해 지겠네요......
송구하고 죄송합니다.
나중에 다 끝나고 난 후라도,
아이들이랑 다 함께 손잡고
봉하마을에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글만 긁적거리고 있는 저를 보니
참 답답하고 한심합니다.
다녀오신 회원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송구한 맘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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