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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에 대한 예우를 지켜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25 21:28:12
추천수 0
조회수   917

제목

망자에 대한 예우를 지켜라.

글쓴이

변성찬 [가입일자 : 2007-11-26]
내용
그동안 너무 바빠 세상사는일 모르고 있었습니다만..

너무도 충격이 크군요.

그것도 자살이라니..세계사적으로 유래가 없군요.

로마 공화정 그라쿠스 부자의 말로를 보는것 같아 씁슬하군요.



무슨 허물이 있었더라도 죽은사람은 죽은사람..망자에 대한 예우를 강조하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성인데..

요 며칠 입으로만 침통하고 행동은 영 아닌 짓거리가 벌어지고 있어서 의아스럽네요.



사실 지지자도 아니었고 해서 눈물을 흘릴 정도는 아니더라도 많이 안타깝고 그런생각은 드는데.

(제 주변분들은 매형 말곤 딱히 슬퍼하지도 않고 잘죽었다도 아니고 뭐 그럽디다)

가는 길마저 험담으로,공권력으로 포장하려는 작태를 보면

도대체 그가 얼마나 증오스러웠기에 죽어서까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느낌입니다.

죽기전엔 마누라 등뒤에 숨는 천하의 비겁자 고추가 아깝다 나가 죽어버려! 죽고나니 그런다고 자살까지하냐. 병x같은 x...무책임한 새퀴..전 대통령이었단 놈이 말야..

대통령으로 보이기는 햇을런지 의문입니다만.



하지만 현 집권세력에게 그는 특별한 존재였겟지요.

마치 인조가 친자식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죽이려고 했고 결국은 며느리에게까지 사약을 내려 싸그리 몰살시킨 소현세자 처럼 말이죠.



예전에 sbs에서 한 신의 길 인간의 길 1부 마지막 부분에서..



고대 로마사람들은 내세에 대해 말하는 사람을 좋아했다. 그들이 통치하는 현실세계에 대해 간섭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가 말한것은 죽음뒤의 천당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었둣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주기도문)"..현실세계에 천국을 구현하려는 신의 이름을 내세운 개혁이었다.



때문에 예수는 "합법적으로" 십자가에서 처형되었고 그것은 빌라도가 이런 예수의 사상을 똑바로 이해했기 때문이었다..라는 말이 기억납니다.



그것은 노무현을 씹어대던 그들이야말로 노무현의 사상과 인물됨을 가장 잘 알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뭐 비리야 밝혀야 하는 것이고 노무현이 완전무결한 성자도 아니고 잘못도 했고 실정도 했고 가족들이 받았다 손 치더라도 비리도 있었고 하지만

중요한건 다른 대통령에 대해서 액수가 적었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 잘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사람의 그릇의 크기이겟죠.



재임기간 무던히도 욕도 했고 딱히 반대자도 지지자도 아니었지만

그점에 대해서는 정말 인정을 안할수가 없군요.

이 순간만큼은 예전 노무현 장인어른이 우리 먼 친적가족을 죽창으로 꿰어죽여던 집안역사가 있었건 어쨌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가시는 길 편히 가시길 빌며..

다음생애에서는 정치같은거 하지 마세요..

20년을 넘게 정치판에 계셨는데도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살아있었으니

정치가 적성에는 맞지 않으셨던 거 같네요.



그나저나 대한문앞 분향소 소식을 듣다보니

뭐가 그렇게 두려운지 모르겠네요.

국민들 머릿속엔 아직도 작년에 대국민 성명에서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운운하던 게 생생한데 완전 용공분자 취급을 하는거 같아서 말입니다.



그분 조국에서도 이번일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 많다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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