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림동에서 빵집하는 회원입니다.
연중무휴의 매장을 운영하는지라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전엔 직원에게 맡기고 늦잠
을 자는편인데 저번주 토요일엔 이상하리만큼 일찍 깨서는 노무현님의 충격적인 소식
을 접하고 주말이틀은 술로 보냈었습니다.
내일쯤해서 봉하까지는 못가더라도 서울역이라도 나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가게에서 손님을 맞이하다보니 검은색 "근조"리본을 달고 오시는분들이 간간히
계시네요. 해서 그런분들한텐 빵값을 안받으려고 했는데 다들 극구 계산하고 가시네요. 계산을 하시는동안 손에 잡히는데로 빵을 얹어 드리긴 했구요.
한분하곤 말씀 나누다가 서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구요.
이정도밖에 못하는 제가 원망스럽네요. 정말 내일은 조문하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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