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때는 기독교를 믿고

교회에 열심히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다면 소원이 이루어 질거란 마음이 생겨날 무렵이였지요



그 당시 저는 서울변두리에 살았는데

논두렁에 개구리알 잡아다가 집에서 키워서 다시 방생하고

동네 뒷동산 계곡에서 가재잡아다가 어항에 키우고

5급수 응가물에 물고기도 안나오는 저수지에 맨날 고기 잡으러 다녔습니다.(4년동안 꽝)



그렇게 닥치는데로 살아있는 생물에 관심이 폭발할 무렵

물방개 잡겠다고 설친적이 있습니다(야시장에 물방개를 보고 한눈에 반함)



학교 놀이터에 비가와서 물이 많이 고여서 혹시 물방개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없더군요...

그래서 바로 두손모아 눈을 감고 하나님께 기도 드렸습니다.

"하나님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하고 부모님말씀도 잘듣고 착한 어린이가 될테니

물방개 한마리만 주세요~ 제발"



소원 빌고 10초도 안되서 커다란 물방개 한마리가 웅덩이로 날라왔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 물방개를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