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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장 가면 제일 마음 아픈 이야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25 13:58:45
추천수 0
조회수   711

제목

다비장 가면 제일 마음 아픈 이야기.....

글쓴이

김명건 [가입일자 : ]
내용
상좌 스님이 다비식에서 불을 붙입니다.

산더미 같은 장작을 싸아놓고 목놓아 외칩니다.



"스님 불들어가요 어서 나오세요

스님 불들어가요 어서 나오세요

스님 불들어가요 어서 나오세요"



세번을 목놓아 외치시고는 불을 놓습니다.



세상의 인연이 다 하였으니 더 이상 껍질뿐인 육신에 집착하지 말라는 말씀일 겁니다.



아랫글에서 양산의 통도사 주지스님께서 다비장을 내어드리겠노라는 말씀을 하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당연히 다비장 가실 위치시라고 생각을 합니다.



육신은 버리고 가셔도 좋습니다만, 님의 높은 뜻은 놓고가시기 바랍니다.

못나서 지키지도 보호해드리지도 못했습니다만 이제 남기신 뜻이라도 지키겠습니다.



부디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원불교의 추도사입니다.





故 盧武鉉 前 大統領 尊靈 前에



오호라 이 어인 비보(悲報)란 말입니까?

얼마나 상심이 크셨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은 온 국민과 세상에 놀라움과 안타까움, 그리고 깊은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삼가 영전에 깊은 애도와 명복을 빕니다.



盧武鉉 前 大統領께서는 크게 의롭고 매우 순수하며 열정적으로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사랑하신 분이셨습니다.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청운의 꿈을 키워 법조인이 되어 가난한 자와 눌린 자들의 편에 서서 억울함을 달래주고 핍박을 풀어주는 올곧은 인권변호사였습니다.



새로운 한국사회를 갈망하는 새 시대의 물결을 타고 대통령이 되어 우리사회에 만연된 권위의식을 깨고 지역성과 계층간 갈등을 푸는데 온힘을 쏟은 정치지도자였습니다.



분단된 조국의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반세기가 넘게 막혀 있던 휴전선을 걸어서 넘어 북한 지도자를 만난 평화운동가 였습니다.



자연인이 되어 고향에 돌아온 후에는 환경운동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생태계를 복원하고 농촌을 살리는 운동에 앞장선 국민운동가 였습니다.



특히 대통령 재임기간 중 종교간 소통을 위해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해 ‘정교동심(政敎同心)’의 큰 발자취를 남기셨습니다.







故 盧武鉉 前 大統領 尊靈이시여!



우리가 금생에 태어나 살다가 죽는 것은 이 한 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요. 영생토록 반복되는 것입니다. 존영께서 밝혔듯 생사는 둘이 아니니 원망도 미련도 훌훌 털어버리시고 오직 원적무별한 본래마음에 안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거듭 거듭 무심적적한 불심에 의지하소서.







故 盧武鉉 前 大統領 尊靈이시여!



그동안 국가발전에 지친 심신, 청정무애한 저 법계에서 편안히 쉬시었다가 다시 오시어 못 다한 평등세상 건설하는 선도자가 되시고, 우리나라를 세계의 모범국가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며, 원광대도에 귀의하여 대성자가 되시기를 다음 법구로서 간절히 축원합니다.







故 盧武鉉 前 大統領 尊靈이시여!



嗚呼痛哉涅槃音이여

天地暗鬱顯哀悼로다

平等信念如泰山이요

純粹熱情如熱海로다

萬年雄志不歸虛하니

孤魂依託兜率天하여

大安大安無窮華로다



오호통재 열반소식이여!

천지도 암울하여 슬픈 빛을 띄네

평등의 대신념은 태산과 같고

순수한 열정은 뜨거운 바다로세

만년의 웅지는 결코 헛되지 않으리니

고혼을 잠시 도솔천에 의탁하여

크게 평안하고 크게 평안하여 무궁화일레라.







원기94년 5월 24일



종 법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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