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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살맛나는 세상을 위하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25 13: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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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44

제목

(펌글) 살맛나는 세상을 위하여

글쓴이

이경연 [가입일자 : 1999-10-16]
내용
Related Link: 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

살 맛 나는 세상을 위하여









입력 : 2009년 05월 23일 (토) 22:57:14 [조회수 : 2905] 방인성 (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라는 충격적 비보는 우리 역사의 가장 아픈 사건이 될 것이다. 나라의 최고 지도자였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집권 당시 부정부패에 연루되거나 오랜 독재를 한 것도 아닌 그가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은 무언가 잘 못 되어도 한참 잘 못 됐다.



잘 아는 대로 노 전 대통령은 무수한 어려움을 헤쳐 온 사람이었다.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가난을 이겼고 거들먹거리며 학벌을 자랑하는 사람들 속에서 실력으로 견뎠다. 혼탁한 정치판에서 마주한 실패와 배신 속에도 살아 남았다. 지역 갈등을 해소하려고 힘쓰다가 양쪽에서 욕을 먹었다. 대통령이 되리라고 예측할 수 없었던 주변 인물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가 민주당 국민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던 날, 학벌과 경력이 쟁쟁하다는 상대 후보를 물리치고 제16대 대통령에 당선되던 날을 잊을 수 없다. 보통 사람인 서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희망과 꿈을 심어 주었던가.



그럼에도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초기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검찰과 긴장 관계에 있었고 다수 야당에 의해 탄핵의 위기에 몰렸었다. 보수 기득권층들에게는 증오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는 '대화하는 정치'를 하려고 부단히도 애를 썼다. 무수한 난관을 헤치더니 돌연 목숨을 내어 던졌다. 무어라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이렇게 만든 세상은 바뀌어야 한다.



지금 이 시대는 적극적으로 옳은 편에 서서 싸우는 사람들이 적다. 노 전 대통령이 그것 때문에 아파했고 외로웠다면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 확실한 혐의도 없이 떠드는 언론에 대해 양비론적 태도로 잘난 척했던 것을 고쳐야 한다. 광대처럼 줄타기하며 우쭐거리고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인간 노무현을 미워하며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던 모 신문은 그의 서거 소식에 슬픈 기색을 보이는 척하더니 “기득권 세력에 끊임없이 맞서며 한국사회의 틀을 바꾸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도전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고 평했다. 또 “번듯한 배경 없이도 최선을 다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코리안 드림’도 미완의 과제로 남게 되었다”고 했다.



이면에 숨겨진 미소와 냉소를 하늘은 알고 있다. 사람도 알고 있다. 기득권을 대변하는 그 신문이 때론 '현실에 맞추어 가라'고 설득을 하며 아픈 척도 하지만, 마음은 탐욕으로 가득 차 변화를 거부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나 그들의 말대로 한국사회의 틀을 바꾸는 것이 물거품이 되거나 미완의 과제로 남지는 않을 것이다.



'살 맛 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살던 노 전 대통령은 이제 죽음으로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를 우리에게 남겼다. 외롭고 힘든 길이지만 그가 품었던 꿈은 사라지지 않는다. “바르게 살아야겠다”, “비겁하지 않게 살겠다”라고 외치던 그의 바람대로 그렇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예수를 믿는 목사다. 이 말은 예수가 꿈꾸었던 새로운 세상인 하나님나라를 믿는다는 말이다. 예수께서 살아계셨을 당시 그의 말과 행동(하나님나라)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지금도 그런 세상이 올 것이라는 것을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나부터도 예수 믿는 것과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라는 것을 분리해서 생각할 때가 잦다. 그렇지만 다시 하나님나라의 믿음을 회복하려고 예수의 죽음인 십자가 앞에 나아가련다.



방인성/ 함께 여는 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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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는 개신교 목사들로 인하여 부끄러움으로

머리를 들 수 조차 없는데 그래도 이런 목사가 있기에 조금이나마 부끄러움을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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