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에 답변글에 적었듯이, 복각 프로악 2.5는 오히려 진품의 단점마저도 보완한채로 더 뛰어난 성능의 평가를 얻었습니다.



제가 서브시스템(컴오디오소스)으로 dac와 스피커를 찾아서 여기저기 질문글도 올리고, 발품도 팔아서 자칭 전문가들이라는 분들과 대화를 나눠봤지만, 미래를 생각해서 좀 더 신중히 서브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제 취향이 잡식에다가 서브로 Rock음악(FusionJazzRock,ProgressiveRock)까지 포함시키려다 보니까, 복각프로악2.5는 대상에서 제외를 시켰지요(물론 V8i는 구입매력 1순위이지만, 천천히 dac와 스피커 구입후에 있는 앰프를 업그레이드 시키려구요)



제가 간단히 30-50만원대의 스피커로 구축하려던 서브가 생각보다 규모가 커지게 된 이유는 Aurum Cantus 와 복각스피커들을 청감하고난 후입니다.

중국산 스피커들의 가격대비 성능을 안 이상,이왕 꾸미는것 후회안하게끔 하고 싶었죠. 앞으로 더 좋은 중국산 오디오기기들이 기대가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문제는 복각 fs788입니다. 아시다시피 진품의 가격대는 프로악2.5보다 약간 비싼편이지만(외국),프로악과는 또 다른 독특한 음악성으로 매우 높게 평가받는 뛰어난 모델입니다.(외국평론가가 오랫동안 쓰던 프로악2.5를 내치고 fs788을 들여놨다고 하죠. 아마)



과연, 100만원대로 저 비싼 fs788의 부품들을 제대로 복각해낼수 있을까요?

프로악2.5처럼 네트워크구성이 세세한것까지 100% 알려지진 않았지만, fs788도 거의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외국 오디오 평론가들이 지적한것처럼 fs788은 복각의 위험은 크지만, 부품들이 워낙에 고가라서 복각이 나올리가 없다고 했죠.복각품이 수천달러 하면 누가 복각을 사겠냐고, 진품을 사지.(잡지에 실린글입니다.)



그래서, 더욱 복각 Focus Audio FS788 이 궁금해집니다. 과연 그 비싼 부품들을 그대로 사용했을지와 오리지날이 욕먹었던 조잡한 패키징을 오히려 더 향상시켜서, 마치 복각프로악2.5처럼 어떤면에서는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지는 않을까 하고요...



저는 물론 복각fs788 공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진품을 들어보니, 이 스피커 역시 Rock음악에는 쥐약이더군요. 더더군다나 빠른 음악에는 프로악보다 더 힘들어합니다.(프로악Best앰프매칭시에 비교)



하지만, 복각의 평가가 프로악때처럼 우수하다면 , 제 취향에서 약간 벗아나는 면이 있더라도 구입할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fs788의 피아노소리와 보컬은 정말 엄청나기 때문이죠. 제가 듣기에는 중역을 강조해서 좋게 들리던 다른 스피커들과는 차원이 다른 소리입니다.

괜히 평론가들로부터 "몇배는 비싼 하이엔드 소리를 들려준다"라는 극찬을 받은것이 아니더군요. 또한, 경쾌한 팝음악에도 엄청나게 멋진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프로악처럼 앰프가 엄청나게 까다로운것도 아니고요.

제 생각에는 프로악매니아가 아니라면,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풍에는 fs788이 더 어울릴것 같습니다.

단지, 복각의 평가가 너무 궁금합니다. 과연 진품 비슷하게라도 울려줄지...

복각 들어본 사람들의 글들이 너무 없네요.



어쨌든, Aurum Cantus 가 공구한 몇제품을 제외하고는, 다른 훌륭한 모델들이 너무 비싸게 수입이 돼서(마진을 제조회사보다 더 챙기려고 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복각으로 눈길이 갑니다.



한국오디오시장에서 복각이 이렇게까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것은(국내 오디오업계 2006년 최고의 화제라고 합니다.), 결코 돈없는 사람들의 명품욕구가 아닙니다. 바로 한국유통(오디오뿐만이 아니라, 수입악기,수입자동차,수입먹거리등등 몽땅)의 비정상적인 행태 때문이죠.



지인이 야마하 수입통상에 있어봐서 잘 알지만, 물건은 MSRP의 반값에 가져오며,배송비는 일반인의 10분의1(단품비교시에, 즉,평상시에는 거의 제로라고 봐도 무방함), 그리고, 관세는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서 여러분들이 상상하는것 이하로 내면서, 가격은 동남아보다도 더 비싼(즉, 맨날 이유대는 규모의 경제 어쩌구저쩌구는 거짓임이 다 들통나는거죠)..

정말 말도 안되는 수입 유통구조에서 언젠가는 해방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