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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에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25 10: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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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91

제목

분향소에서...

글쓴이

박세은 [가입일자 : 2000-03-23]
내용
일산에 사는 와싸다회원 박세은입니다.

어제 일산에 차려진 분향소에서 잠시 상주를 하면서 느꼈던 일...



낮 12시, 일산 장항동 미관광장에 분향소를 차렸습니다.

사전에 아무런 홍보를 하지도 않았는데...밤 10시에 집계한 조문 인원이

약 3,000명 입니다. 근조 리본을 2,500개 준비 했는데 9시쯤 동이 났습니다.

제가 11시쯤 필름이 끊기는 바람에 이후의 상황을 알수가 없으나,

아마...어제 하루만 4,000명 정도 다녀가신 것으로 추정 합니다.



뜻하지 않은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는 제 처와 아이 둘을 데리고 갔었는데...밤 늦은 시간에

긴 줄 중간에 낯 익은 얼굴을 발견...제 바로 위 형 입니다.

전교조 교사인데 동료 선생님들과 같이 왔더군요.

전교조선생님...영정 앞에서 많이 우시더군요.

동네 분들도 몇 분 만났는데...'의외'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난한 이웃들과 장애우...

중증 뇌성마비 장애를 가지신 분이 왔었습니다.

거동이 어려우실텐데...서럽게 우는 모습에 고개를 돌렸습니다.

고단한 삶이 역력한 30대 부부와 어린 자녀...영정 앞에서 고개를

떨구며 흐느끼는 엄마와 굵은 눈물만 흘리는 가난한 아빠...

힘들게 사는 분들에게 큰 희망이셨던 분입니다.



조중동이 그렇게 떠들어도...우리 국민은 살아 있습니다.

노무현은 버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을 그를 가슴으로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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