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가면서 자꾸 감상적으로 변합니다.
슬픈 영화를 봐도 찔끔, 감동해도 찔끔, 흥분해도 찔끔...
오늘 오후 우연히 지나던 길에 외곽의 분향소가 있어서 차 급하게 세우고 가족과 함께 명복을 비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돌아와서 여러분이 올린 글과 자료들을 보며 또 웁니다.
다시는 그 분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허전합니다. 그 분을 존경하고 따랐던 마음이 진심이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애쓰고 있습니다만, 벌써부터 그리워집니다.
내일은 담배 한 갑 사들고 조계사나 덕수궁으로 다시 나가봐야겠습니다.
노짱! 당신과 함께 했던 지난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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