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물결이 광화문에서 장엄하게 일렁일때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조금 더 가까와 질거라고 희망을 가졌었는데.
그 희망들이 저 머리좋고 독한 놈들의 훼방질에 하나하나 꺽일 때마다
분노에 어쩔 줄 몰라 부들부들 떨기만 했었습니다.
이게 아닌 데 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술 한 잔에 "그래도 이게 아니다"라는 것과
소극적인 한 표뿐.
저 독하고 인간같지 않은 놈들이 판치는 세상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저도 더 독해지고 적극적으로 변하렵니다.
소크라테스가 다시 살아나 악법도 법이라고
민주주의는 반대도 포용해야 한다고
눈 앞에서 설파해도
악은 악인 것이고 제거해야 하는 것.
쓰레기를 곁에 두고서는 편하게 숨을 쉴 수 없는 것.
조갑제라는 놈이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고 했었지요?
"그 때"가 올 때,
그 놈들의 무덤에 가슴에 맺혔던 피멍을 담은 가래침,
기꺼이 뱉어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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