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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다녀왔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24 23:42:16
추천수 0
조회수   784

제목

시청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김형주 [가입일자 : 2002-03-20]
내용
......... 머라 할말이 없습니다.



와싸다..제가 8~9년을 메일같이 오던 곳이지만,



글을 쓴것도 많이 없고, 언젠가 한번 지운적도 있었고...



오늘 얼마만에 글을 쓰는건지....잘모르겠지만..이렇게라도 쓰고 싶어서요.





탄핵이 발효되던날, 수업 도중 나와서... 바로 향했던, 광화문....시청..



마침 그자리에서 당시 의경으로 군복무를 하고 있던 제 친동생을



우연히 만났더랬습니다. 동생은 무전기 들고, 교신하다가 저를 보더니,



몰래몰래 인사를 하더라구요....그당시 만나던 여자친구는 탄핵반대집회에



가는 저를 도무지 이해못하고, '너에게 이런면이 있는지 몰랐다...' 라며



당혹해 하더군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월드컵, WBC 등 희노애락을 함께한 시청에 금번과



같은 일로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를 이해못하던 그 여자친구는 몇년전 제 아내가 되고, 또 딸의 어머니가



되었는데, '쇠고기 파동 및 촛불집회' 를 통해, 오히려 저보다 더 관심과



열의를 가지고, 온오프라인을 하고 있습니다.





(글이 정리가 잘안됩니다...) 오늘 너무나 무거운 마음으로 시청을 다녀왔습니다.



닭장차에 붙어있는 수많은 글들과, '노무현을 살려내라' 라는 사람들의 외침...



끝없는 조문객...모두가 꿈같고, 환영을 보는 것 같고...어지러워 몇시간을



방황하고, 와이프와 함께 흐느끼다 지쳐 돌아왔습니다....





그의 리더십에 100% 동의하지 않았지만, 그를 안순간 단 한번도 의심을 하거나



원망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제발 제발 잘되었으면 좋겠다.', '다치지 않으셨으면'



하는 기도만 해왔는데..이런 엄청난 일을...제 마음속에 있던 한 순수한 '결정'



이 산산히 깨어져 감을 느낍니다....마음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저는 비록 미미한 존재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진취적이며 어디서나



주위의 크고작은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하나의



'이데아' 로 삼고, 그 순순한 마음은 지켜나가리라 제자신을 채찍질 했는데..



이젠 그런 존재와 함께 숨쉴수없단느게 서글픕니다.



거창한 비유일런지 모르지만, 유대인에게 죽음으로 내몰린, 예수님과..



조정에서 버림받고, 마지막 전투에 갑옷도 입지않고 나가신 이순신 장군님도



생각이 나네요...



제가 정신이 없나봅니다....미천한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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