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다녀가서 조문을 했습니다.
조계사에서 뒤에 계셨던 남자분은 점점 영정에 가까워 올 수록 펑펑 우시더군요..
젊은 처자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많이 울먹이더군요.
1시간 가량 기다려 국화 한송이를 드리고..
시청을 향했습니다.
수많은 닌자 거북이들이 풀잎하나에서 두개, 세개, 네개, 작은 무궁화 한개까지의 견찰들로 바뀌였더군요.
대한문 맞은편엔 살수차가 조용히 서 있고, 4시간이상 걸려 조문을 하는데도 그 어느누구하나 불평도 없이, 전경버스와 견찰들 때문에 갑갑한 거리를 스스로 투명 테이프로 줄을 만들어 서 있고, 지하철을 지나.. 대한문까지 질서 정연하게 있는 모습들..
다들 영정에 가까워 올수록 많이들 우시더군요.
영정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더욱 더 가슴이 아픈...
스스로 이렇게들 검은 옷들을 차려 입고 비통해 하며 조문을 오는데..
아마 누가 죽으면 덩실 덩실 대한문에서 춤을 췄을거 같습니다.
그 순서가 왜 바뀌였는지..
대한문에 자리를 만든 촛불시민연석회의분들과 안티 명박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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