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선수, 종범신으로 불리우는 그답게 할 말은 하는군요.
500도루 달성하는 그날, 열렬히 축하해 드리겠습니다.
[백스톱] 이종범 "500도루, 노 대통령 장례 이후에"
KIA 이종범이 23일 광주 히어로즈전에서 통산 6번째로 1600안타기록을 세웠다.
이제 남은 건 통산 500도루. 딱 한개만 더하면 된다. 시즌 전 494개를 기록했고. 시즌 40경기에서 5개를 기록했다.
이종범은 24일 경기전에 “어제 1600안타를 했으니. 좀 편하다”면서 “조만간 달성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런데 500도루 달성 시점을 묻자 한참을 망설이더니 “오늘이라도 기회가 된다면 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 장례 끝나면 하고 싶다”면서 “지금은 해도 마냥 좋아할 수 없을테니…”라고 말했다.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단체응원 자제 외 별다른 추모 행사가 없었던 분위기에서 자기 나름대로 애도의 뜻을 표한 것이다.
이종범은 그 말만 남기고 평소와 달리 엄숙한 표정을 한채 그라운드로 나섰다.
광주 | 윤승옥기자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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