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뉴스에서 들은 비보에 넋을 잃고...
온몸에 힘이 빠지더군요.
감기도 아닌데.
온몸이 아팠습니다.
내 식구, 내 친척의 상을 당한것처럼...마음아프고 속상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데...창밖을 멍하니 보다가 눈물이 나올것만 같더군요.
분하고 억울하고...원통하다는게 어떤 뜻인지 조금은 헤아릴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가게에서도 정말 온몸이 아프고 축 쳐져있었습니다.
마무리도 못하고 이모님께 맡겨놓고는 먼저 집에 와서...
막걸리 한잔하고 그냥 잠들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울었을까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몸살을 앓았을까요.
꽃 한송이 영정에 바치는것도 못하게 갑옷 입혀놓고 시커먼 장막으로 가로막는걸 보고
이게 대한민국인가.
이걸 위해 그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며 떠나갔던가...
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다음번엔 꼭 투표로 역사를 바로 잡아야겠습니다.
내 아들.
언젠가 보게 될 내 손주들에겐 똑바로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줘야죠...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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