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던가...
아마도 한창 검찰 수사 받을 무렵이었을 겁니다.
난생 처음 꿈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를 봤습니다.
허름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옆 자리에 앉아 계시더군요.
그리고...
오늘 새벽, 꿈에서 노 대통령 영전 앞에 섰습니다.
그곳에 불 붙어 있는 담배가 한 대 있더군요.
영전 앞에서 환하게 미소짓는 노 대통령을 보며 맞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리고 남은 한 모금을 빨고,
국화꽃과 향이 가득한 향로에 담배불을 끄고나서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셨던 날, 그날 차디찬 시체냉동실에 들어가시는 모습 보며
울었던 이후 그렇게 복받쳐 울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참으로 많은 것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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