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일 전에 오디오곤에서 sacd1000 을 ups 로 구입하면서 고난의 길로 접어듭니다.
제품값에 운송비에 보험료까지 해서
돈을 수표로 보내고
받는데까지 한 열흘 걸린것 같습니다.
원박스는 아니나 포장은 잘 되어 있었고
배송중 충격을 받은것으로 보이는 외관상의 흔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물건도 깨끗했고
시디를 넣어봤습니다.
소리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곧 트랙을 넘나들더니
멈추더이다...
시디를 아예 못읽거나 트랙을 넘나들거나...
그래서 판매자에게 그렇다고 글을 보내고
포장과 내용물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그는 자기가 쓸 때는 이상이 없었다며
너를 위해 ups 에 연락해 보겠다더군요.
너에게 잘못이 없음을 이야기하겠다고..???
그래서 보험료 400불을 자기가 받으면
나한테 받은 돈을 돌려주겠다고.
한국에서 거래하던 제 상식으론
물건에 이상이 있으면 판매자가 환불을 해 주고
배송중 문제가 있다면 판매자가 택배사에 청구를 할 일이지
원래의 제품상태나 포장상태 등을 알 수 없는 내가 택배사와 뭘 하겠습니까
당연히 지가 해야지...
그리고 보험료를 받으면 고스란히 주던가
아니면 지가 보험료와 상관 없이 환불해 주던가 할 일이지
내가 지불한 보험으로 400불 배상이 나오면 그걸 자기가 갖고
나에게 370불을 보내주겠다고 하는...
도데체 그놈의 논리를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암튼 ups 에서 물건을 가져가더이다.
근데 연락이 계속 없길래
니가 판매자니까 나한테 환불해줘라 멜을 보냈더니
자긴 정상적인거 보냈고
이건 너나 ups가 잘못한것이고
자기는 이 일을 알아보기위해 소중한 자기 시간을 썼고
sacdp가 sacd 를 재생할 수 있으므로 물건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하는겁니다.
- 아마도 ups 에서 검사해본 결과 sacd는 동작이 되었나봅니다 -
그러므로 자긴 환불해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놈 그 글을 치던 손가락을 확 돌려버리고 싶네요.
미국은 중고차도 팔고나면 아무 책임 안진다더니만
오디오도 그런가봅니다.
물건을 샀다가 맘에 안든다는 이유로도 그냥 환불이 되는
이 미국이라는 곳에서
중고 오디오 거래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는군요
동호인분 말씀 : 그래서 미국중고가가 낮습니다....신품가가 한국과 비슷하더라도..일단 UPS에 클레임을 해보십시요. 돈받아내기 엄청어렵죠. 그리고 회사상대로 할때는 목소리 좀높이고 고소한다고 협박도 좀하고..하시면 미국은 좀 통합니다. 배송중 문제가 생겼다면 셀러는 전혀 책임이 없읍니다.
열받고 쓴 글이라 지금 보니 좀 거치네요 ㅎㅎ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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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판매자를 의심하는 것은 물건을 받았을 때 포장에 어떠한 충격의 흔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br />
물론 그것을 각도대로 하나 하나 사진으로 찍어 판매자에게 보내주었구요 <br />
제가 ups 라고 하더라도 이거 보험적용 안해줄것 같습니다. <br />
그러니 물건에 이상이 있다면 원래 이상이 있는것을 보냈거나 포장을 잘못했다는 쪽으로 생각하게 되는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