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다시 글을 쓴다.
(오전에 글을 올리고,가슴 깊은 곳에서 자꾸만 번져
나오는 묘한 슬픈 감정을 억 누르고 있는데,
조금 전 티비 뉴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위산을
투신하기 직전에 생의 마지막 말씀...
“사람들이 지나가네...” 이 말을 듣고 이렇게 또...)
“사람들이 지나가네...”
생을 마감하려는 순간에...
어딘지도 모를,죽음이란 영원한 이별로 떠나기 직전에...
자신이 뛰어 내리려고 한 높은 바위산-어릴적에 뛰어 놀던
'부엉이'산 위에서, 멀리 산 아래 마을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 보았을때 죽음을 맞이하는-그분의 심정은 어떠 했을까...?
“사람들이 지나가네...”...
사람...
...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 마지막 진실을 위해
한 국가의 대통령을 지내신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하고
짧은 찰나 후에 저승으로 떠날 사람이 마지막으로 바라 본...
사람들...
“사람들이 지나가네...”...
다시는 볼 수 없는 초록빛 별-지구와,그 별의 사람들...
사람을 위해,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어릴적부터 고생을 하며,인생과 사람의 진정한 의미를 알았기에,
어느 정치인들 보다 인생과 사람에 진실한 애정을 가지셨던
그 분이,
슬픈 초록별-지구를 떠나시면서 바라 보신 것이 바로 그
사람들이란 사실...
태어나신 고향마을의 정든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 분이 가지셨을 표현하기 힘든 그 생각과 느낌의 마음은
어떠 하셨을까?
사형수가 교수형을 당하기전에 마지막으로 보는 것은 하늘이며,
죽으면서 남기는 마지막 말은 “어머니~”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분은 마지막 생을 마감 하시면서도,이나라-한국과 국민들을
생각하고 걱정 하셨기에 하늘이 아닌 땅을 내려다 보신 것 같다.
죽음은 가장 슬프고 비참한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가장 아름답고 순수 할수가 있다.
글과 말로의 진실을 집어 삼켜 버리는 세상-정치란 괴물에 쫓겨
‘엑스컬리버’ 보검과 같은 마지막 진실의 칼-죽음으로
그 못된 괴물의 급소를 내리칠 수밖에 없었던 그 분...
그 거룩한 죽음-진실이란 문자 메시지를 한국인들 모두의 휴대폰에
입력 시키시고 떠나가신 그 분이...
이상하게 자꾸만 그립다...
(그 분 생전에는 정치에 관심이 없어 그 분에 대해 잘 알지도,
정감도 가지지 않았는데,대통령을 지내신 분이 가족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진실을 위해 어려운 결심을 실천 하신 것에 대해 인간적으로
깊은 연민과 감동을 느꼈으며,짧고 인간적인 그 분의 유서글을 보고서,
그 분의 됨됨이와 가치를 느껴 이 글을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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