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나라가 없어질 듯 우시는 어머님 보고 철없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철들고 큰 도둑놈 때문에 울었다는 생각 때문에 억울한 마음에 괴로왔던 기억도 나고...
지금 제 눈에 보이는 눈물을 아이들은 어떻게 기억할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누가 더 크게 해먹냐가 자랑이던 나라...
불의가 진실을 덮던 나라...
50년 넘게 강고하게 유지하던 그들만의 시스템에 흡집이 나는게 그들은 그렇게 싫었던 걸까요.
희대의 사기꾼 도둑놈들이 나라의 모든 권력을 휘두르며, 그 잘난 돈 몇푼에 서로 다른 잣대를 들이대어 그렇게 모질게 몰아세워 놓고... 그렇게 다음에 자랄 민주의 씨앗마저 자르고 싶었나봅니다.
바꾸기 쉽지 않았다는 거 알았지만 생각대로 되어가지 않는 모습에 실망도 많이 했었습니다.
앞에서 날아오는 돌팔매에 맞는 그를 보면서 애써 모른척 외면했었습니다.
아플꺼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그렇게 두었습니다.
그렇게 외면한 제 모습이 이렇게 후회스러울 줄이야.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 제 눈에 흐르는 눈물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부디 부디... 저 세상에선 아닌건 아니라고 틀린건 바꾸어야 한다는 말에 따르는 사람들 옆에 계시길 바랍니다.
편안히 편안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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