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v.daum.net/link/3231951/http://blog.joins.com/n127/10773581

한 기자의 블로그에서 글을 퍼왔습니다..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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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등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23일 아침 자신이 태어났고, 퇴임 후 여생을 보내던 봉하마을이 잘 내려다 보이는 뒷산

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서도 발견되었다고 하니 자살인 것 같습니다.

국민 모두에게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기자인 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취재기자는 아니지만 블로그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모진 글을 많이 썼습니다. 재임 중이던 2006년 12월 18일 '부동산 대책 노 대통령은 열외 http://blog.joins.com/n127/7285727 '이 그 첫 글이었습

니다. 지난해 6월 3일 올렸던 '노무현 사저 땅값 1년새 49배 올랐다 http://blog.joins.com/n127/9636204 '

는 글은 많은 네티즌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받은 최근에도 여러 글을 올렸습니다.

모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셨다면 썩 기분이 좋지 않았을 글들이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노태운'이라는 이름을 쓰는 저와 같은 '광주 노씨(光州 盧氏)'입니다. 1992년 만든

족보를 살펴보니 저는 노 전 대통령의 31촌조카입니다. 가깝지도 하지만 멀지도 않는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먼 조카인 저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모진 글을 많이 올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구구하게 그 이유

를 밝힐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그 분이 평소에 구상하던 '사람사는 세상'에서 명복을 누리시길 바랄 뿐입니다.



기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을 두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을 2006년 4월, 2008년 2월 찾았습니다. 퇴임 직전인 2008년 2월 방

문했을 때는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밟았던 마을 뒷산 봉화산에도 올라가 보았습니다. 이후 저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글을 많이 올렸습니다. 대부분 사저와 관계된 글이었습니다. 대부분 모진 내용을 담은 글이었습니다.

이 순간 정말 마음이 무겁습니다.

'뜬 별'과 '진 별'

새로 등장한 권력과 뒤로 물러난 권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말입니다.

'하이에나'라는 동물이 있죠. 사자 ·치타 ·수리 등 같은 맹수들이 사냥한 먹이를 도둑질하는 짐승입니다.

그동안 제가 수없이 올렸던 블로그질이 하이에나와 같은 짓이 아니었는지 깊이 반성합니다.

다시 한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