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잠시 외출을 나갔습니다.
두시간 정도 눈시울을 몰래 적시다가...
겨우 추스리고 조기를 매달았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모짜르트의 레퀴엠을 듣게 되는 날도 오는군요.
냉장고를 뒤져보니 먹다 남은 와인이 딱 한잔 분량이 나오네요.
원래 오후에 아는 지인과 이승철 콘서트에 가기로 했었는데...
아무래도 못 갈것 같습니다.
일단 광화문으로 나갈 것 같습니다.
와이프에겐 양해의 말을 구했습니다.
몸조심 하라는군요.
슬프고 죄송하고 부끄러운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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