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주의 시작인 월요일, 점심을 먹고 모니터 앞에 앉으니 이전 회사 동료에게 문자가 왔더라고요...
- 뭐해?
* 헉스...
- 나 뭐좀 부탁해도되? 지금 급해서 그래
* 뭔데...?
- 나 돈좀몇일만 빌려줘... 20일날 바로갚어줄께...
* 얼마나...
- 300백만이면되 지금 급해서 그래 ...
- 안되 지금 급해서 그러는데
* 계좌번호가 어찌 되노? 에공.. 무슨 일이기에...
- 나 몇일전에 친한선배한테서 20일날 돈갚어주게하고 ...빌려썼는데 그선배 와이프가 지금 수술실들어가서리... 지금 갚어달라고 해서 그래 난 분명 20일날 돈있거든 ㅠㅠ
* 계좌번호가 어찌되냐니까...
- 박병태 우리은행 1002735520929 나 돈빌려준 선배 계좌야... 여기로 넣어줘.. 지금 계좌번호적어줘...적었다가 20일날 점심 1시전으로 보내줄께...
* 삼백이라고 햇지... 십분있다가 확인해봐...
- 그럼 지금 게좌 적어줘... 적엇다가 20일날 바로 갚아줄께....
* 우리은행 10054721975
- 그럼 입금하고 얘기해.... 근데 누구이름으로 넣을려고...
* 누구긴 내 이름이지...
- 알써 지금 바로 넣어주는거야 ?
* 엉...
- 아직이야 ?
* 계좌번호가 틀리다고 나오네... 우띠...
- 박병태 우리은행 1002735520929 맞는데 ...다시해봐....
- 아직이야 ?
- 아직이야 ...왜 늦어 ?
* 엉 잠만...
- 지금 바로 되는거야 ?
* 엉 지금 신고했어...
이러니 바로 로그아웃 하더군요... 첨부터 반말로 나올 아해가 아닌데... 이상하다 싶어 전화를 했죠... 밥 먹고 들어가는 길이라고, 회사에선 네이트 접속 자체가 안 된다면서...
계좌번호하고 이름을 써 놓은것은 분명한 사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거 어디로 신고해야 하나요...
참 쪽지를 보낼때의 시간이 여덟시간 차이가 나더라고요. 전 12시 40분경이었는데 문자를 보낸쪽의 시간은 4시 40분.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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