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열시만 되면 어김없이 젊은이가 포장마차를 끌고 낑낑대며
오르막 길을 올라온다
뚱뚱한 그집 어머니쯤 되는 여인이 밤새도록 영업을 하는데
아침 출근길에 보면 그제사 포장마차를 치운다
그집 바깥양반인 것같으신 분이 밤새 어질러진 주변 청소를 하고
아지매는 그릇을 챙긴다
다시 아들인 청년이 수레를 끌고 내려간다
아지매는 잠도 제대로 못자고
운동부족에 벌써 성인병에 걸리지 않았나 걱정될 정도로 보인다
온 가족의 생계가 다 거기에 걸려 있나.
아지매가 건강해야 그 장사라도 계속할 텐데..
모쪼록 건강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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