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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 표범의 눈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19 19: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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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02

제목

킬리만자로 표범의 눈물

글쓴이

이철우 [가입일자 : 2005-12-27]
내용
교통사고가 났다...



지나가는 차들은 속도를 늦추며 사고현장을 바라본다.



교통경찰차 보다 더 빨리 도착한 견인차들,구급차들..

색채 화려한 경광등과 요란한 싸이렌 소리가 주변에 가득하다.



충돌로 찌그러진 두 차량속에서 다친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애쓰며 하나 씩 밖으로 빠져 나오고 있고



파손이 더 심한 차량의 운전석에는 운전자가 의식을 잃고

충돌로 인해 몸이 끼인채 움직이지 않는다...



...



삶의 한 가운데를 살아 가면서 일어나는 그러한 예기치 못한

불행한 일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심리와 생각은 과연 어떠할까..?



난,



한쪽에 차를 세우고, 지나가는 차량속의 그 장면을 바라보는

사람들 표정을 지켜 보았다.



그런데..



사고 당사자들에겐 갑작스럽고도 고통스런 불행한 일이건만,

구경하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조금도 맘 아픈 모습은 드물다.



...



3억의 경쟁 정자들 가운데

가장 빨리,1등으로 달려 난자속으로 골인하여 탄생한 인간들..



탄생부터 그토록 치열한 경쟁,



그리고 2억 99.999.999마리의 다른 경쟁자들이 소멸되는 것을

지켜보며 태어난...



타인들-경쟁자들이 사라지는 숫자가 많을수록 내가 얻을 결과에

더 가까이 다가 갈수 있다는 본능적 계산...



신은,



인간의 탄생부터 이렇게 경쟁을 통해 강하고 빠른 것이 자꾸만

앞으로 향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지구란 별과



그 안의 모든 생명체들은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그렇게,

목적지 모르는 끝없는 행진의 운명을 지니고 있다.



내가,



나란 존재가 앞서기 위해서는 다른 경쟁자들이 쓰러져야 하는...

이 비참하고 냉정한 운명의 존재들...



물론,



그러한 본능에 충실한 동물과 달리 인간은 또다른 위대한 사상을

이룰 대단하고 성스러운 능력 (신이 내려준 선물)으로,



극히 일부의 인간은,



타인들-경쟁자들의 아픔까지도 아파하는 (결투의 상대가 쓰러지면

일어날 때 까지 기다려 주거나 손잡아 일으켜 주고,

다시 정당하게 싸우는...것 등의 참다운 인간적 모습들)신의 깊은

자비를 베플기도 한다.



(교육의 목표가 바로 그..신을 닮은 인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갈수록 그런 인간은 귀하다)



‘역사는 이긴 자의 편이다’는 말처럼...



결과가 좋으면 현재의 한국사회,한국인들은 무조건 그를 칭찬하고 인정한다.



(아무리 인간 같잖은 짓을 하던 사람도 어찌 어찌해서 큰 돈을 소유하게

되거나 높은 위치에 놓이면 사람들은 그를 능력있는 사람으로..

안 좋던 과거사까지 좋게,결과의 밑거름 까닭으로 바꾸어 생각한다)



...



과정...



대단히 좋고 훌륭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그 목표-결과를

이루기 까지는,



(2억 99,999,999마리의 결쟁자들이 나의 질주를 견제하고 앞서려는

강렬한 의지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 왔던 것 처럼..)



세상 사람들은,

어쩔수 없는 운명의 경쟁 존재들이란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들도 나처럼 탄생시에는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친 나름대로의

1등으로 골인한 능력의 자부심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다.



그러나 유전적,환경적,교육적 혹은 행.불운의 까닭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생존과 안일에 자신의 생을 걸기에 바쁘지만,



소수의 사람들은 생존,안일을 넘어 '조나단 리빙스턴'갈매기 처럼

먹이보다는 하늘을 자유롭게,멋지게 날기 위한 꿈을 실현키 위해

외로움과 고통을 감수하는 것이다.



생존 자체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무리의 많은 사람들도 마음 깊은

곳에는 탄생을 위해 필사적으로 헤엄 쳐 1등으로 골인하여,새 생명으로

태어나 하고 싶은, 숨겨진 어떤 욕망과 목표가 내재 된,날고 싶은

슬픈 날개는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쉬웁게 자신들이 실천하지 못하고 미루고 있는 그 꿈의 비행을 위해

앞서 날고 있는 사람의 바로 뒤에,좀 뒤에 쳐져,혹은 아주 멀리서,

탄생전에 그랬던 것 처럼,질투와 시기심을 감추며 발목 잡고 흔들거나

날개를 꺽어 스스로의 연민과 아픔을 위로 받으려 한다는 것이다.



(상대가 나보다 좋은,앞선 생각을 갖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사람이라

생각이 들면 겸손한 자세로 그를 인정하고 배워 나의 장점을 키워

나가면서 나의 목표를 향한 보다 빠른 길을 찾는 것에 열정을 쏟지 못하고

앞선 사람을 붙잡아 흔드는 못난 모습 앞 세워 자신만의 가치추구를 잊어

버리는...진정한 선의의 경쟁자 모습을 갖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나의 첫번째 목표였던-난자속을 향한 숙명적 질주처럼, 그들도 내가 가진

아픈 운명의 같은 존재임을 깨닫고)



나를 향한 그들의 견제와 비난과 차가움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이 웃으며, 함께 발 맞춰,경쟁을 피해 가기에는 시간과 여건이 안 맞을때는...



혼자라도, 어쩔수 없이 앞서서 따가운 질투와 시기의 목소리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생각과 목표와 달리는 속도가 비슷한 동료를 만나 함께 갈수 있다면

다행한 일이다.



그들은



내가 실수하여 넘어 지드래도 밟고 지나가지 않고 일으켜 세워주고,

함께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배우고 가르치며 서로의 능력을 키워줘 목표를

더 빨리 이루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좋은 동료를 만나는 것은 힘들고 행운이다)



앞 선다는 것은 ..



그 만큼 많은 실패와 경쟁자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이며,

그들을 자극한 만큼의 힘겨운 제지를 받을수 있는 것이다.



그 모든 고난과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쳐 목표를 이룰때 까지

가져야 하는 과정의 아픔들이 찬사와 사랑으로 돌려 받기 위해

겪고 이겨 내야 할 외로움과 인내와 지혜는...



오직 앞 서 나르려는 자신의 몫임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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