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매전 울 마님께 제가 수억(?)들여 해줬던 금팔찌를 잃어버렸다고 해서
잘했다(?)고 말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고 있었는데....
사실 잃어버린 당사자야 이루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애렸겠기에
일부러 태연한 척(?) 하고...
저 : "전철에서 누가 채갔거나 풀려서 잃어버렸겠지 뭐...."
"연우압빠 한테 팔아달라고 맡긴 금붙이로 다른 팔찌해달라고 할까?"
울마님 : "됐어...앞으로 팔찌같은거 안찰거야....."
그렇게 말해놓곤 온 집안을 이잡듯 샅샅이 찿아 헤메었던 나.....ㅡ,.ㅜ^
겉과 속이 다른 말로 그동안 쓰린속을 달래던 울마님께서
오늘 아침 직장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울마님 : "자기야....팔찌 찿았어....내 가방속에 있었더라구....."
수년전 목걸이 잃어버렸다고 생난리를 쳐대다가 결국엔 청바지 뒷주머니에서
찿아낸 자랑스런 울 마님......ㅡ,.ㅜ^
제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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