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는 꽤 되었는데 여전히 눈팅에만 주력하는 불량회원입니다. ^^;;;
문득 잊고 있다가 아래 박민호님 글을 보고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약 두달전 수영님 가게 찾아뵙다가 겪은 일입니다.
종로3가 역에서 내려 4가 방면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20대 후반쯤 되어보이는 남녀커플이
길을 묻더군요 '인사동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그래서 자세히 설명 드렸죠.. 이러저래 해서 가시면 된다. 그랬더니
'불교 용품도 근처에서 파나요?' 묻더군요. 역시 근처 어디로 가시면 판다.
그러니 '친절하시네요.. 그 근처 잘 아시나봐요....'
하면서 결국은 '도를 아십니까'로 넘어가더군요 --;;;;;;
대충 잘 마무리 짓고
원래 하고자 하던 반지를 주문하고 다시 종로 3가 방면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어떤 남녀 커플이 저에게 길을 묻더군요.
'광장시장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그래서 역시 친절히 설명드렸는데...
이 커플도 역시.. '도를 아십니까' ㅜㅡ
1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두번을 ㅜㅡ
개인적으로 시간이 있으면 이런 분들과도 이런저러 얘기도 하고
바쁘면 대충 마무리 짓고 가기도 하는데.
이런 방식은 정말 아니지 싶네요.
길 물어오는 사람 모른체 할 수도 없고..쩝
* 수영님!! 반지 여자친구가 예쁘다고 너무 좋아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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