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는 분들이랑 대화를 하다가,
대학다니는 아이들 있는 집에 아이들 밑에 들어가는 돈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엊그제 영남대학인가......최초로 대학등록금이 천만원 넘어간 뉴스가 나왔지요(1년에)... 그래서 힘드시겠습니다. 하니까.....
지금 대학생 둔 집에 한 아이 밑에 1년에 평균 1300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합디다....저는 경주 사니까 타지역으로 대학다니는 아이들이 많은데, 교통비나 생활비 하면 그것보다 더 든다고도 하구요......
대학생 둘 있는 분은 작년 한해동안 아이들 밑에 3천만원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학비랑 대학생이 쓰는 생활비, 그리고 집얻어 있으려면 드는 돈 등...계산해 보면 저것보다 더들었으면 더들었지 덜 들지는 않겠더군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이들 밑에 3천만원이 들어가면, 최소한 한달 3백만원은 아이들 밑에 꼴아박아야 한다는 소리인데.....무얼로 생활하고, 뭘 먹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기초 생활비만 해도 물가 오르지, 기름값 오르지, 월급은 삭감이나 유지, 혹은 정리해고 당하기도 하고.....그런 상황인데 말이지요.....
정말 대단합니다.
저는 아직 큰 아이가 다섯 살이라, 게다가 기초수급 대상자라 유치원에 다니는데도 돈이 들지 않습니다만,
대학생 둘 정도 둔 집은 허리가 휘겠습니다.
한국에 사는 것이 여러모로 힘든 거로군요......
자녀들 대학다니시는 분들 계시지요?
둘 정도 다니시는 분들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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