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음악만이 팝이고, 샹송이나 깐조네 정도가 비주류 월드뮤직인 것으로 교육받고 사회화된 세대에게 전세계의 너무나 많은 음악들이 신세계로 남아있다. 찾아보면 모차르트나 비틀스, 롤링스톤스 등의 음악을 지겨운 음악으로 만드는 좋은 음악들이 얼마나 많은가? 특히 그리스, 터키, 북아프리카, 발칸(크로아티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등), 러시아, 포루투갈, 남미, 폴랜드, 중앙아시아 등 너무나 많은 나라들이 소중하고 좋은 음악들의 엄청난 보고다. 이런 음악들을 모르고 주어진 음악만 듣는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가?
그 중 하나이자 비교적 많이 알려진 Ya rayah(여행자여~)를 들어보자.
알제리의 민속음악 Chabbi의 대가인 다만 엘 하라치가 70년대초 히트 시킨 이 곡은 그 후 수많은 버전(아랍, 히브류, 터키, 발칸 등)으로 히트되었고 특히 라이음악의 아이돌인 라치드 타하에 의해 리메이크된다. 타하의 곡도 좋지만 당대 라이음악의 트로이카인 할레드, 라치드 타하, 포델이 함께 공연한 파리 벩시 실황음반이 전 세계를 강타한다. 동영상으로는 음질 좋은 것이 없어서 그냥 영상없는 음악만 골랐는 데 음질이 기대 이하다. 파리 벩시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지 않아 아쉽다. 1,2,3 soleil 실황음반은 국내서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자 또는 이민자의 노래로 알려진 이 곡은 흥겹지만 파토스 가득한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이 곡을 모르느냐 아는냐 정도만 가지고도 월드뮤직에 대한 최소의 관심정도가 가려진다고 보아도 된다. 여러 버전이 있지만 음질 위주로 골랐다. pc파이 한다면 320k 정도 퀄러티는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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