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요즘 안보니 벌써 2틀전이라는 시간도 무색해 집니다
살면서 참으로 가깝고 살갑고 따스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에겐 관계맺었던 사람들 중 일부와 소심하지만 넉넉한 감정을 주고 받았던
익명의 몇 몇 사람들
그리고 예술가들이나 聖人들이라 불리우는 몇 몇 사람들이 그랬는데요
이 중에서도 더욱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저와 일면식이 없거나
전혀 관계맺을 수 없었던 시간과 공간에 있었던 분들 입니다
예로 들자면 헤세나 릴케같은 분들이지요
모랄까 이런 분들은 지상에 있던 하늘에 있던 그 존재자체만으로도
저에게 위안이 되고 살아가는 데 있어 힘이 됩니다
장영희 교수님도 어떤 표현할수 없지만 아련한 봄기운 같은 그리움과
풋풋한 인간애를 문학을 통해서 느끼게 해준 분이였지요
직접 배운 적도 없고, 일면식도 없는 저이지만
더구나 이렇게 말하기 송구스러울 정도로 잘 알지도 못하지만
눈물은 흘린다고 말 못하겠으나 섭섭함이 아련하게 올라오네요
평생 장애를 견디며 웃음잃지 않고 독신으로 살며 따스함을 배풀어 주었던
소박한 처녀의 모습으로 당신을 영원히 그리워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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