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년이 도에 관심이 많아 자기가 진리를 깨쳐 만인으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열망에 들끓고 있었다
어느날 근처에 매우 유명한 도인이 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도인앞에 무릎을 굻고 "제발 한번에 도를 깨칠 비법을 가르쳐주십시오"
하고 매달리니 도인이 기가 막히고 측은해서
"그러면 한가지 조건만 지키면 된다. 집에가서 절대 머리속에 원숭이를
생각하지말고 내일 아침에 오면 가르쳐 주겠다" 그러니
청년은 기뻐서 집으로 달려갔다
평소에 원숭이를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원숭이 원자도 생각않하고
살았는데 그 까짓것 쯤이야. 이런 마음으로..
그런데 아뿔싸 가만히 있으니 원숭이가 머리속에 한마리 두마리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아닌가
흰원숭이 검은 원숭이 노란원숭이 한마리 두마리 열마리 백마리
그만 미쳐버릴것 같았다
밤새 원숭이에게 시달리다 먼 동이 트기도 전에
도인에게 달려가 "제발 도를 깨우치지 않아도 되니 이 머리속의
원숭이만 없애 주십시오"하고 매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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