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놈들에게 지금 까지 tv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티비가 고장이 나서 며칠 못봤더니

아이들이 티비볼시간에 자기 놀이을 찾아서 노는것을 보고

아예 티비를 보여주지 않았죠.



하지만 아이들 즐거움을 일방적으로 빼앗아 버렸다는

그냥 그런 미안한 맘과

또 어떤일을 잘해서 칭찬받을 일을 했을때

컴퓨터로 파워레인져를 시청하게 해줍니다. 신나하죠^^



그런데 이게..

아이들이 참 빠르게 습득하더군요,,

어느날부터 제가 켜주지 않아도 자기들끼리 컴퓨터를 키게 되고..

메인전원을 꺼버리면 ..바로 찾아내서 키고,

아예 전원선을 빼버렸더니 언제부터인가 그것도 알아채서 전원선도 연결하고,

아주 깊은곳에 폴더를 숨겨놓았더니..

그것도 몇번 보더니 클릭 클릭을 해가면서 찾아내더군요,,ㅋㅋ

이제 여섯살 다섯살 넘들이 그렇게 찾아내는걸 보고

한편으로는 신기하고 기특하기도 하지만,



컨트롤이 안되니..



제가 있을땐..두개만 보자,,약속! 하면 정말 착하게 두개만 보고

자기들끼리 꺼버리고 다른 놀이를 하지만,

제가 집에 없을땐.

좀 컨트롤이 힘듭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묘책이..

폴더를 감춰두면 어떨까,,비번 같은걸 걸어두면 어떨까 하는데..

이거 어떻게 하면 되는지요,,



아주 안보여주고도 싶지만,

솔직히..

파워레인져를 알게해준것도 아빠고,

재미있는거 보여준것도 아빤데.

일방적으로 그걸 빼앗아 버린다는게

보이지 않는 폭력과도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사탕을 주고 단맛을 실컷 보게 해주고,

맛을 알고 나니 빼앗아 버린다는게

할짓이 아닌거 같아서요,



간간히..이녀석들 당근으로 파워레인져를 이용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