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엔 막내(중1)를 데리고 밭에 가서 고추를 심었습니다.
비닐 씌우고 구멍 뚫고 거기에 물을 붓고 고추모를 넣고 물을 붓고 흙으로 마감하는
것이었습니다. 워낙 물이 없는 곳이라 경운기 물펌프 긴호수로 공급해 주었습니다.
약 380주를 심었습니다.
그런데 손이 딸리잖아요.
나: 혁아! 고추 심어라! (구멍에 고추모를 넣는 작업)
.......
나 : 혁아! 빨리와서 고추 세워라! (흙으로 고추대를 바로 세우고 메꾸는 작업)
헉... 내가 생각해도 아들에게 할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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