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이 지난주 겪은 기이한 일입니다.

어머니가 볼일이 있어 지방에 갔다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아버지께 전화를 했더랍니다. 밤 9시가 넘어가고 있어서 저녁은 잘 챙겨 드셨는지 궁금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벨이 한참 울려도 전화를 안받길래 그냥 끊었다는데.. 바로 잠시후 문자가 한개 오더랍니다. 보낸 사람 번호를 보니 아버지였습니다.

헌데 내용이 아주 깨는 내용인겁니다. <지금 영화보고 있으니까 이따 전화할게 *^^*> 이렇게 문자가 왔습니다.



어머니는 '이 영감이 미쳤나' 싶기도 하면서 문구를 보니 아버지가 보낼만한 내용도 말투도 아니라서 그냥 의아했지만 그냥 무시하고 집에가서 물어봐야겠다 생각했답니다.

한시간 쯤 뒤에 집에 도착하니 아버지는 주무시고 계셨답니다. 어머니가 들어가는 인기척에 잠시 깨어나시길래 어머니가 물었답니다.

"아까 비디오 보고 있었어요?" "아니 무슨? 졸려서 9시 전에 잠자리 들었는데?"



어머니가 문자를 보여줬답니다. "나한테 이런 문자 보내지 않았어요?"

아버지는 문자를 보시더니 "아니, 내가 이런 문자를 왜보내? 자고 있었는데...글구 난 문자 치는데두 오래걸리구 귀찮아서 안하잖아" 하더랩니다.



어머니가 의아해서 '문자를 보냈으면 보낸 문자함에 남아있겠지.. 안남아있으면 뭔가 혼선같은게 있었거나 누가 발신자번호를 잘못 찍어 보낸 문자일수도 있고' 하고 생각하고 아버지 휴대폰의 보낸문자함을 열어봤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분명히 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으로 보낸 문자메시지가 아버지 휴대폰의 보낸문자함에 남아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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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휴대폰 통신 메커니즘에 대해 잘 아시는 분께 질문!



이게 가능하기나 한 일입니까? 가능하다면 어떤 경우가 될까요?



너무 신기해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 문자메시지는 지우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사시는 아파트 단지, 정확히는 옆동 건물에서 몇주전 한 젊은 여자가 투신자살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는 제가 우습지만... 만약 누가 이런일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납득시켜주지 않으면,,,, 저는 지극히 이성적임에도...귀신을 믿지 않을수 없게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