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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03 10:11:22
추천수 0
조회수   1,021

제목

좌충우돌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제가 개인적으로

좀 격한 어조를 자주 쓰는 편입니다.

설득력 있는 글이나 말을 하려고 하다 보니

조금 자극적인 모멘텀이 필요하고...그러다 보니 종종 그러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가장 좋은 토론은

아무리 격해진다고 하더라도

싸움이 되지 않는 그런 토론,

즉, 토론이 끝나고 나면,

"내가 여전히 입장을 고수하지만, 당신 말도 일리가 있소"

라고 서로에게 말해줄 수 있는 그런 토론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몰개념인 분과 토론을 하면 이런 말은 할 수 없겠지만요)



하지만, 요즘 자게를 보면

정말 "좌충우돌식"이 많은 것 같습니다.

비판도 팩트에 기반한 비판과 공격성 발언은 다릅니다.

상대의 문제에 대해 공격할 때에도 팩트를 가지고 조목조목 따지는 것과

비아냥 거리는 것은 다릅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보호기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설령 논지전개상 자기가 틀렸다고 생각하더라도

"허허...제가 틀렸네요...." 라고 쉽게 말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좀 그런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말하다 보면, 자기가 틀렸다는 걸 알게 되는 때가 있잖아요.....



근데.....

논지도 없고, 전개도 없고, 팩트도 없고,

그저 "내 생각이니까 옳다"는 식의 아집으로 똘똘 뭉쳐서

대화 자체가 불가능한 사람들이 종종 보입니다.

대화가 되지도 않는데 대화를 무엇때문에 하는지요?

그쵸?



제가 바라는 토론은

격렬하게 맞붙더라도,

대답할 수 없는 명료한 논지를 상대가 제시하면

인정하고 한 발 물러설 줄 아는 그런 자세입니다.



막 논쟁을 벌이다가,

논지전개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다 밀린다 싶으면

"그래 니 똥 굵다"

는 식이 되어버리는 때가 너무 많습니다.

분명히 처음에는 정상적인 논쟁이었는데,

조금 지나다 보면

원래 논의하던 문제와는 아무 상관없이

막돼먹은 싸움으로 흘러가는 때도 많습니다.



제가 말하는 식의 격렬한 논쟁은

불가능할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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