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x독과 x불교(?)가 대립하고 싸우는 것 보러 오시나요?

(여러분이 쓰시는 표현을 따라 했을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종교에 'x'자가 붙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한나라당과 반한나라당 정서의 회원이 밤새 싸우고 못 잡아 먹어 안달인 것이

궁금하고 흥미진진해서 오시나요?



그것도 아니면



황금귀와 막귀의 서로 이해 못 할 태도(?)에 내가 맞다 아니다를 반복하는

무한루프를 즐기려고 오시나요?



그것도 아니면 논란이 예상되는 이상한 질문 던져놓으면

가끔 너희끼리 치고받는 것이 재미있구나

이렇게 느끼셔서 오시나요?



아니실 겁니다.

제일 재미있는 것이 남 싸우는 것 구경이라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입니다.

보는 사람도 지치죠...



그러면 이런 모습이 좋지 않지만

때론 짜증나지만

왜 자꾸 드나들게 될까요?



작지만 소중한 안식처이기 때문입니다.

조화와 균형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희망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와싸다가 지하철 속이었으면 어떨까요?

심하다 싶은 말이

얼굴 앞에서

상대방의 입김과 체온이 느껴질지도 모르는 그 앞에서

이렇게 빈번하고 쉽게 오갈까요?



나의 종교와 나의 신념과 나의 주장만 옳은 것이 아닙니다.

잘 아시잖습니까?



우리의 작은 안식처가

그 안의 우리끼리 물어뜯는 아우성 속에 사라지는 일은 최소한 없어야겠죠.

일상과 평범의 소중함도 함께 알아가고요.



남이 '개'를 이야기할 때 나만은 그렇게 받아치지 않는 점잖음과 배려도 필요하겠죠.

말을 조금 아끼고 줄이는 것도 최악으로 치닫지 않게하는 방법인지도 모르겠네요...



항상 그렇지만

뭐 선택은 각자의 몫이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