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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 사찰 두가지 아쉬움 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02 17:08:49
추천수 0
조회수   1,780

제목

뒷산 사찰 두가지 아쉬움 점

글쓴이

류낙원 [가입일자 : 2003-07-21]
내용
저희 집 바로 위에 부산의 고찰 선*사가 있습니다.

날이 날인 만큼 오늘 드나드는 차량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2시에 약속이 있어 집을 나서는데 아파트 출입구에서 차가 나가질 못합니다. 절에서 내려오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데 한 5~6분 동안 진입하려고 싸인을 보내도 단 한대도 양보하는 차량이 없습니다. 아파트 쪽에서는 비보호좌회전으로 나가야 하는데 내려오는 차량이 정체되어 있음에도 틈만 나면 바싹 붙이는 바람에 결국은 아파트 경비원 협조를 얻어 겨우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해마다 겪는 일입니다.



종교인이나 일반인이나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두번째는 요즘 저희 동네 화두는 모 대그룹에서 아파트 뒷산에 지으려고 하는 백양산골프장을 반대하는 일입니다. 부산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백양산은 부산진 지역의 허파와 같은 구실을 하는 산입니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고 있고, 번듯한 도심공원 하나 제대로 없는 부산의 현실에서 산은 시민들의 안식처의 역할을 합니다.



그 백양산 입구에 선*사가 있는데 몇 해전 절에서 장례식장을 지으려다가 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습니다. 결국 건물은 완공했지만 구청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아 지금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당시 이 문제로 지역주민들과 사찰과 굉장한 갈등이 있었고 지금도 그 상흔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어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 게시판에서 선*사 명의로 골프장 반대 운동을 하는데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는 홍보물이 붙었더군요 절 뒤안에 골프장 들어서는 일이 아랫동네의 지역 주민들 보다는 자신들에게 더 황급한 일임에 틀림 없고 또 환경보호를 위해 얼마든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장례식장 문제로 지역주민들과 얼굴 붉힌 것이 불과 몇 해 전인데 그 유인물을 읽으며 낮이 좀 간지럽더군요



아! 장례식장 문제는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니라 언제든 기회만 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제 결론은 위의 사찰과 관련된 위의 두가지 사례가 많이 아쉽기는 해도 그것으로 개불교니 하는 생각을 갖지는 않습니다. 그야말로 그 사찰과 관련된 그 사안에 대해서만 비판할 뿐이지만 부분을 갖고 전체를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두어 해 전에는 그 사찰 주지승과 조계사와의 갈등으로 조폭들과 전경버스가 잔뜩 몰려와서 한 동안 동네를 살벌하게 만든 적도 있지만 그것은 또 그것대로 비판 받으면 될일이지요 뭉뚱거려 개불교니 뭐니 떠들일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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