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5월 1일 일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02 00:40:26
추천수 0
조회수   669

제목

5월 1일 일기

글쓴이

김지태 [가입일자 : 2001-11-13]
내용
전날 새벽 두시에 집에 들어갔다.



저녁 6시경에 CD 2,400장을 만드는 8일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이제 포장만하면 된다. 그런데 이 포장도 만만한 일이 아니다.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등도 쪼개질듯 아프다.



8장짜리 세트이다보니 잘 못 섞이면 안돼니 그거 신경 쓰이는 것도 부담이 된다.



저녁 9시경 주문인에게서 확인 전화가 왔다. 다 됐고 지금 포장중 이라고 했더니 무척 반긴다. 내일 오전중에 퀵으로 보내던가 제가 직접 싣고 가겠다고 했다.



박스 하나에 50케이스가 들어가는데 CD를 다 꽂아 넣으니 박스 하나 무게도 장난 아니다. 암튼 새벽 두시에 여섯박스 다 포장하고 세금계산서 쓰고 원본테입 따로 박스에 넣는게 다 끝났다.



8일동안 아무 것도 못하고 입으로는 연발로 18, 18 하면서 다시는 안한다고 다짐에 다짐을 했다.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잠이 안온다 젠장...냉장고에 반쯤 남은 쐬주 깡으로 나발 불고 알람을 8시 30분에 맞추고 잤다. 아무래도 금액이 좀 되다보니 결제가 더티할까 염려가 되서 직접 장소도 확인할겸 내가 배달을 가기로 했다.



아침 8시 30분 눈꼽만 대충 떼고 차에다 싣고 떠났다. 1/3쯤 갔나 전화가 울린다. 독촉전환줄 알았는데 마님이다. 언제 오냐고 한다. 빨리해도 1시간은 족히 걸린다고 했더니 난감해한다. 왜 그러냐 물으니 회사에서 놀러가는데 내 차에 달린 네비게이션을 떼어서 자기차에 달고 가고 싶단다. 이런...진작 얘기하지 ㅡ,.ㅡ 알았다 빨리 배달하고 오겠다고 하고는 전활 끊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박스를 내리다가 박스 하나가 차에서 자유낙하 했다 이런 지쟈스...내 차 산타모는 뒷좌석을 젖혀도 180도 평지가 되지 않는다 살짝 기울어져 있는데 그 것 때문에 박스 하나 내리는 사이에 하나가 떨어진거다. 에이 케이스 몇 개 깨졌겠다 쓰...



아니나 다를까 박스를 열어보니 다섯개가 케이스가 부숴졌다.



다시 만들어서 택배로 보내주겠다하니 주문자의 부인이 수고 했다며 과일을 깎아 내온다. 아...빨리 집에가서 네비 떼어줘야하는데 ^^ㆀ 그래도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서 후다닥 먹고 결제 잘 부탁 드린다고 인사하고 나오는데 주문인이 책을 한권 준다. 이번에 만든 CD의 원교재이다. 마님이 공인중개사라니 이거 공부해서 해보면 좋을거라며 마님 전해 달란다. 아이고 그렇잖아도 교재 한권 살까 했는데 잘됐다. ㅋㅋㅋ



고맙다고 인사하고 후다닥 집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많이 지체했다. 마님도 이미 떠났고 원래는 배달하고와서 아침먹고 가게문 열려고 했는데 주차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학생 하나가 문열기를 기다리며 가게앞에 있다. 이런...할 수 없이 가게문을 바로 열었다.



기왕 이렇게된거 깨진 케이스 새걸로 교체해서 포장 단단히해서 바로 부치고 돌아와서 혹시나해서 계좌확인 해보니 벌써 결제가 돼어 있는게 아닌가!!!



액수가 좀 되다보니 어제의 18, 18 했던 마음이 싹 가시고(그럴만한게 오늘 이거 결제금만도 지난 4월 한 달 전체매출 보다도 조금 많다 하루에 한 방이니 어찌 흔들리지 않겠나. 어제만도 그래도 안한다고 했건만 통장에 찍힌 금액을보니 그게 또 안그런다) 대신 잔꾀를 굴리기로 했다. 내 생각에도 몇천개씩 팔릴 물건은 아닌듯 싶고 그래도 추가주문이 들어올 것 같아서리...



바로 전화해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저기...다음에 주문할때는 한꺼번에 지금처럼 하지 마시고 50세트 정도로 미리 미리 주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50세트라도 400장을 만들어야하니 만만치 않지만 이정도는 하루만 빡세게하면 만들 수 있다. 그럼ㄴ 다른 일에도 지장이 별로없고 돈은 돈대로 되고 ㅋㅋㅋ



오후2시에 정기 예약작업 한건 마무리하고 오늘은 이제 그만하고 좀 쉬어야겠다 했는데 택배박스 하나가 또 들어온다. 열어보니 테입이 10개...아 맞다 어제 주문들어온게 있었지...



열나게 밑작업하고 있는데 오후 다섯시경 마님이 오셨다. 놀러갔다며 일찍왔네? 하니 마님이 어? 또 뭐야 아직 안끝났어? 한다. 어 이건 다른거야 했더니 마님이 기뻐한다.



암튼 오늘은 여러가지로 좋다. 몇 달간 죽쑤고 있었는데 이 달 부터는 그냥 주문도 좀 늘어나고 정기적으로 작업해 주는 곳도 이번 달에는 거의 두배로 늘어났고 해서리 이 달에 결제될 금액까지 포함하면 서너달간 적자낸 것이 대충 커버가 될 듯 싶다.



근데 너무 피곤하다 젠장...



대부분은 황금연휴라고 쉬거나 노는데 나는 또 오늘 들어온 테입 10개 작업해야하지..또 연휴기간내내 정기작업 스케쥴이 잡혀있다.



그래도 기분이 좋다 ㅋㅋㅋ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