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저~번주에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제가 닭에다가 맥주먹는걸 좋아하는지라
친구 와이프가 그 비싸다던 치킨을 시켜 줬어요....
그런데 치킨아자씨가 5~600CC쯤 되는 컵에 1~1.5CM 정도 되는 물고기 두마리가
들어있는 그 컵을 주고 가셨어요......친구부인은 자기는 절대로 못키운다며
가져가라 그래서 저는 군산에 사는 친구한테 니가 외로우니 니가 가져가서
키우라고 그랬죠....그리고 군산 친구랑 우리집에 와서는 이틀을 술먹고 놀다가
갔는데 글쎄 그 친구가 가고나서 그 물고기 두마리가 우리집에 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얼떨결에 물고기 두마리랑 동거를 하게 되었어요.....치킨 사 준 친구는
자기집에 안쓰는 어항이 있다고 준다고 해서 그거 받아서 물도 채우고 그 정화기라는
것도 사다가 넣고 물고기 파는곳에 가서 쥐치같이 생겼는데 엄지손가락 한마디크기의
물고기를 4마리 더 사서 총 6마리를 풀어 놨어요.....밥도 주고....
그런데 어제 밤에 가서 보니 처음 받은 그 작은 물고기 두마리중에 한마리가
안보이는 거에요......어항 준 친구는 잡혀먹혔다고 그러고....
그런데 암만 봐도 쥐치같이 생긴 그 작은 물고기가 잡아먹었다는게 상상이
안가요.....하여간 한마리가 어디를 갔는지 알 수가 없네요.....
진짜 잡혀 먹혔을까요...?.....흔적도 없이 사라졌던데요....
제가 10분을 어항을 살펴봐도 안보였어요.....수풀속에 숨었나 봐도 없는거 같고..
두마리라 너무 허전할거 같아서 4마리 다른걸로 사 넣은건데....
굴러 온 돌이 박힌돌 잡아먹는다고......ㅠ.ㅠ.....
오늘밤에 갔을때 작은거 두마리가 헤엄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 마칩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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