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을 시골에서 자랐는데
"방석" 이라는 말을 중학교 갈 때쯤 처음 알았습니다.
저한테 바닥에 깔고 앉는 물건은 "자부동" 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할머니는 "손톱깎기" 대신에 늘 "쓰메끼리" 라고 했구요,
젓가락도 종종 "와라바시" 라고 불렀습니다. 단무지는 당연히 "다꽝" 이었구요,
"바지"도 할머니는 항상 "스봉" 이나 "주봉" 이라고 불렀지요
그 외에도, "다마네기"(양파), "이빠이"(가득), "밴또"(도시락), "단수"(장롱), "소데나시"(민소매), "와사비"(고추냉이), "데모도"(조수), "요지"(이쑤시개), "후까시"(부풀리는거), "히야시"(차게하는거).......뭐 엄청 많네요......
생각해 보면 요즘도 일본어 잔재가 많이 남아 있는 거 같습니다.
문화를 지배함으로 우리나라를 지배하려 했던 일본놈들.....참 독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는 거 만도 자주 쓰는 일본어가 2-30개는 되니까요....
대단합니다. 광복 후 60년도 넘게 지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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