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부모님 댁에 내려갔더니,

울집 고양이 한마리가 아직 눈도 못뜬 새끼3마리를 품고 있었습니다.

너무 이뻐서 계속 보고 있었더니 불안한지 어디론가 다른 곳으로 감춰버리더군요.



또 다른 암컷 한마리도 배가 불러 뒤뚱뒤뚱 하고 다니더니, 어제 하루종일 안보이더니 오후에 나타났더군요. 이녀석도 어디다가 새끼를 놓고 왔나봅니다.



엄마 생신이 지난주 금요일이었는데, 당신미역국은 안드시고 고양이 미역국은 끓이셨습니다. 식당에 가도 남은음식 꼭 챙겨 오는게 저희집 식구들 습관입니다.

처음엔 원래 키우던 집고양이 한마리가 좀 바람둥이라 여자친구(길고양이 출신) 4마리까지 거느리다 보니, 식구가 늘어버렸습니다.



작년 이맘때는 울 집 잔디밭에 14마리가 뒹굴고 놀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영역싸움하다가 죽기도 하고, 가출도 하고, 도망도 가고,,,

지금은 새로 생긴 새끼까지 한 7~8마리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이제 울집 고양이들은 집고양이도 아닌것이, 길고양이도 아닌 것이...좀 애매한 상태이긴 합니다. 아빠한테 가서는 벌러덩 드러누워 그르렁 거리니까요.



길고양이 많아 문제라지만, 이쁜걸 우짭니까.....



오늘 게시판이 하도 살벌하여 그냥 말도 안되는글 쓰나마나한 글 올려봅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