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진학 상담으로 글을 을렸습니다.
일리노이 주립대와 카이스트 중에서 ..
조언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전에 작은 애와 통화 했습니다.
결론은 아이는 카이스트에 더 맘을 두고 있는 듯 보입니다.
"아빠가 조언을 구해봤는 데
네가 미국에서 취업하고 살 생각이면 일리노이로 가고
한국에서 살 생각이면 카이스트로 가는 게 낫겠다.
돈 문제는 일단 염두에 두지 말고
네가 가고 싶은데로 잘 생각해봐 ."
" 아빠 그건 당연한 결론인데
내가 어디서 살것인지는 인생이 걸린 문제이고
그런 큰 문제를 지금 결정 못하겠어.
그보다 지금은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디든 잘 살 자신이 있지만
만약 미국에서 대학을 지내고 대학원까지 보낸다면
그렇게 오랜 미국생활을 하고 나면
한국에서 살 자신이 없을 것 같아 .
대신 카이스트에 진학하고 미국에서 대학원을 보낸다면
그때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어느곳이든 잘 살 수 있을 것같아.
그 문제는 그때가서 결정 하는 게 좋겠어.
지금 결정하기에는 내가 너무 어려.
일리노이가 미국에서 사는 데 내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겟지만
아직 어디서 살것인지 결정 못한 상태에서는 불안해.
그리고 경제적인 것도 생각안할 수가 없쟌아
우리집이 아주 부유하다면 모르지만 환율도 불안하고
난 대학에서 끝내고 싶지는 않거든
지금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다면 대학원까지 ..
그리고 요즘 미국아이들도 취업이 힘들어
나같은 외국인은 대학원 졸업 후 바로 취업이 안될 수도 있어.
그러면 내가 미국에서 십년 가가이 돈을 벌지도 못하고 쓰기만 할텐데
아빠가 돈문제 신경쓰지 말라고 해도
아빠가 그만큼 감당 할 수있을 지도 불안하고.."
" 그래 생각해보니 몇 억정도 들겠구나.
알았어..
그럼 네게 맡길테니
니가 잘 알아서 결정해."
" 근데 아빠 직장 옮긴다면서 ..? 언제 옮겨 ?"
"담달 부터 "
"나도 열심히 할테니 아빠도 새 직장에서 열심히 해..
너무 자주 옮기지 말고"
십분 남짓 통화한 내용입니다.
아이 조언해주려다
아이에게 설교? 듣고 끓었습니다.
지난 이년새 네 군데나 직장을 옮기니 아이가 걱정인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아이에게 맡기라고 조언주신 분이 정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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