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의 건강도 좋지 않고, 아이는 요즈음 시험기간이라 얼굴을 보는 시간도 길지 않습니다.



이리 저리 스트레스는 정말 많이 받으면서 제가 제 몸을 위해 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는 일의 특성상 자전거를 마음놓고 탈 수도 그렇다고 시간 따로 내서 운동을 할 시간도 없기에, 약의 힘이라도 빌릴까 하는 생각이 다 들더군요.

불규칙한 식사시간과 몸에 그리 좋을 것 같아보이지 않는 식당음식으로 부모님께 물려 받은 이 귀한 몸을 썩 잘 유지할 수 있을것 같지 않아 내린 차선책 정도 되겠군요.



어머님께서도 허리를 다치셔서 누워 계시고, 집사람은 천식에 엘러지에 약만 먹으면 집에서 침대 보존하고 누워있는 집안이 조금은 우울하고, 나라도 건강을 챙기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저나 어제는 날이 흐리다는 핑계로 가끔씩이나마 참석하던 연등행사에도 참여를 못하였으니 이래저래 사회생활에 찌든 중년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어 가는 모양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제방 구석에 찌그러져있던 카메라 가방을 보았습니다.

언제 출사를 다녀왔는지 가방에는 먼지가 앉아있고....

마지막 사진 찍은 것을 보니 -_-a



조금씩이나마 나를 위한 투자를 하여야 하는 나이가 되었구나 하는 것을 느끼면서 고3때 노는 것이 그렇게 땡기듯 지금은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나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오늘 고생하면 언젠가는 결과가 오겠지 라는 심정으로 오늘 부터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회원님들께서도 건강 잘 챙기시고, 내일 하기로 한일을 꼭 내일 해야되는 것인지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