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친구 녀석을 스승님으로 모시고, 라틴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원 시절에 그리스어, 히브리어는 대충 배우긴 했는데,
(신학 전공. 지금 다 까먹었음 - ,. -)
그만큼 중요한 라틴어는 교과 과정에 없었던지라,
(지금은 가톨릭으로 옮겨왔지만, 당시에는 성공회 소속이어서,
개신교 신학과를 다녔더랬습니다.
우리나라 개신교 신학과들 중에는 라틴어를 안 가르치는 데가 거의 전부죠)
1주일에 한 번씩 모여 배우고 있지요.
고딩 때 독일어 배우던 생각도 나고, 그렇습니다.
명사, 동사 변화표 외우기, 고딩 때는 참 죽어라 싫었는데…
외국어 공부는, 나이 먹어 머리가 굵어지고, 견식도 쌓이고 나서 하는 게
확실히 유리한 것 같기는 합니다.
고딩 때는, 난생 처음 보는 언어였던지라, 정말 하기 싫었는데,
이후로, 독일어, 라틴어를 할 줄은 몰라도,
많이 접하면서 친숙해지긴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변화표 외우는 건, 여전히 어렵군요.
나이 먹어 좋은 것도 있지만, 기억력이 감퇴되는 나쁜 점도 있고…
문법책에 표 많이 나오는 언어는 딱 질색인데,
독일어, 라틴어 등, 그런 류의 언어를 공부하신 회원님들께서는,
어떻게 외우셨는지요.
효율적인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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