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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탐관오리 같으니라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4-26 12:48:57
추천수 1
조회수   1,154

제목

이런 탐관오리 같으니라고...

글쓴이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내용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가 가르쳐 주거나 일부러 배운 적은 없지만

본능적으로 혹은 직감으로 알아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어떤 이의 '인상'에 관한 것이죠.



좋은 인상에는 아무래도

선한 인상, 성실해 보이는 인상, 영민해 보이는 인상

물론 잘 생기거나 예쁜 인상까지...

사실 다양하죠.



그런데 나쁜 인상은 단순히 얼굴이 험상궂다거나 조금 외양이 덜한 것이

중요하거나 전부인 것이 아니라



인상 자체에

'탐욕', '배신', '오만', '야비'

이런 것들이 보일 때입니다.



최소한 저런 인상에 느껴지면 곁에 두거나 근처에 가지 않는 것이 최고죠.



천지분간 되지 않을 정도로 화가 나는 일이 있지만 잠시 접어두고

얼마 전에 서울 시민이 뽑은 사람의 인상만 예로 들겠습니다.



어린 시절 제가 읽었던 동화책과 역사책에 나온

바로 '탐관오리'의 전형적인 얼굴과 인상이었습니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아무리 학식이 높아도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런 인간에게 표를 주고 손이 가는 일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왜요?

좌파 빨갱이 선생에게 맡긴 아이들 버릴까 봐 걱정하셨나요?

일제고사같이 훌륭한 시험을 거부하는 무식한 선생들 다 없애버리려고 그러셨나요?

그래서 이마에 탐관오리라고 써 붙인 인간(?)에게 표를 주셨나요?



매우 건방지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세상 헛사셨다고

앞으로 정신 차리고 사셔야겠다고...

우리 아이가 어떤 세상에 살지 단 한번이라도 고민해 보시라고...



혹시 우리 아들 대학 들어가려고 어디 산속에서 나무 자르고 길 내는 노역하고

오토바이에서 떨어져서 다치는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지...



뭐 이런 것을 원하시나요?



어릴 때 책을 읽으면서

탐관오리 밑에서 온갖 수탈을 당하면서도 꼼짝 못하는

홍길동이나 나타나야 그나마 숨 한 번 쉬는

백성을 보고 마음도 아프고 분개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말이 지나쳤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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